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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리포트-공덕짓는 삶을 살리라
기사입력 2009-07-10 오후 1:49:00 | 최종수정 -


졸업리포트 - 공덕짓는 삶을 살리라

안 여법행 / 47기


2007년, 암 수술을 받은 직후 죽음을 자주 생각하며 삶을 뒤돌아보게 되었다.
살면서 내가 하고도 잘했다 싶은 기분으로 내 뒤통수를 내가 쓰다듬고 싶었던 순
간들이 분명히 있었을텐데 막상 뒤돌아보니 하나도 떠오르지 않아 스스로 놀랐
다.
물론 열심히 일했고 아이들 키우고 가족 부양 했지만 그것은 생각하기에 따라
나 스스로의 행복을 위한 선택이었기에 기특하다고 할 것도 없었다.
남을 위해 뭔가 좀 잘 한 게 있어야 잘했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
이 들었다. 가슴이 철렁한 나는 반대로 질문 해 봤다.
‘잘못했다, 후회된다’하는 기억은 줄줄이 있다. 그런데 그 후회되는 일이란게
살면서 재산상의 손해를 보게 된 부동산 거래라던가, 전공과 직업을 잘못 선택하
게 되었다던가 하는 대단한 일은 아니었다.
다만 어려운 상황의 이웃들에게 호의와 자선을 베풀어야 할 때 그들을 매정하게
외면하던 순간들이었다.
카자흐스탄 알마타에서 만났던 사람들- 타지키스탄의 피난민 가족, 아이가 아파
돈이 필요하다며 양말을 사달라고 조르던 아저씨 , 빨갛고 투명하게 언 손을 내
밀며 질료니 시장 입구에서 구걸하던 젊은이…
그들의 모습이 또렷이 기억되며 손을 내밀지 못했던 것에 깊이 후회가 되는 것이
었다.
이런 저런 일들로 마음이 괴롭고 무겁다가 능인불교대학 47기에 등록을 했다. 능
인 선원에 나오면서 들은 좋은 법문 중 마음에 남는 것은 인연, 보시라는 단어였
다.
“죽을 때 땡전 한잎 가져가지 못할 주제들이 웬 욕심들을 그렇게 끌어안고 사
는 게냐. 놓고 가야 할 것들에 너무 공들이며 매달리지 말아라. 죽을 때 가져갈
수 있는 것은 공덕뿐이다. 죄업이야 가져가기 싫어도 따라 오게 되어 있고… ”
라는 원장 스님의 법문을 듣고 나의 후회가 당연한 것임을 깨달았다.
나에겐 가지고 갈 공덕이 없었던 것이었다!
재발이나 전이가 두렵긴 해도 지금 나는 일단, 건강하게 살고 있다.
암 수술 전후에는 금방이라도 죽음이 찾아올 것 같았는데 지금은 시간을 많이 벌
어 놓은 느낌이다.
능인 선원에서 스님의 법문을 들으며 생각하니 죽기 전에 그렇게 후회하지 않도
록 할 수 있는 보시는 해 두라는 부처님의 가피가 아닐까.
할 수 없는 일을 하지 않았다면 부처님은 ‘쯧쯧’ 혀를 차시겠지만 그렇다고
그 일로 그릇 작은 나에게 야단까지 치시지는 않으실 거 같다. 그러나 할 수 있
는 일은 해야 한다고, 스님을 통해 가르쳐 주시는 것 같았다.

기사제공 : 능인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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