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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회 소감문
기사입력 2004-03-12 오후 12:14:00 | 최종수정 -

■새로운 기도법을 배웠어요
이번 국녕사 수련회 중, 철우스님의 기도법 강의는 그동안 주먹구구식이었던 나의 예불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꾸어 주었다. 이튿날 새벽에도 예정된 등산보다 철우스님의 기도법 강의를 다시 듣자는 의견이 많아 다시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특히 일요일인 관계로 일반신도들까지 함께 참여했는데, 모두들 좋아하면서 감격해 했다. 이제 새롭게 배운 기도법으로 불심을 키워나가며 더욱 정진해 나가리라 다짐한다.

■내 아들에게 진정한 삶의 체험이 되기를
불교대학 36기 졸업을 하고 37기에 아들을 강제로 보냈다. 집에서 놀고 있는 28세의 아들에게 불교대학 안 다니면 쫓아낸다고 했다. 지금은 이렇게 억지이지만 공부를 하면서 신심이 우러나와 부처님의 영원한 자식이 되었으면 한다. 앞으로 내 아들도 국녕사 수련회에 와서 임사체험을 꼭 해보고, 인생의 잣대를 가지는 데에 진정한 경험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현재의 새로운 나를 찾아
먼 곳에서 기차를 타고 와 국녕사를 찾아 2번째로 북한산을 오른다. 이 산길을 걸으며 나는 새로워진 나를 찾고 있다. 지난번에는 낙엽 길을 오르며 나의 처지를 생각했고, 이번에는 눈길을 걸으며 마음을 달래고 있다. 과거를 버린 새로운 나는 오직 현재만을 생각하며 진정한 마음의 평화를 얻고자 한다. 한 걸음 한 걸음 올라 국녕사에 도착하니, 아! 거기엔 과거의 내가 이미 없어지고 새로운 내가 나를 반기고 있었다.

■좋은 쪽으로 발길을 옮겨야
북한산 정기는 언제나 신선한 감격을 안겨준다. 올 때마다 조금 더 충실한 불자가 되어야겠다는 마음을 일깨워준다. 나의 삶을 알차게 하려면 이렇게 좋은 쪽으로 자주 발길을 옮겨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한다. 반드시 무언가를 배울 수 있고, 반드시 무언가를 느낄 수 있는 이런 국녕사 수련회보다 더 좋은 곳이 세상 어디에 또 있을까 궁금하다.

■60여년의 삶에 업이 너무 커
60여년의 인생 동안 내 나름대로 불심이 깊었다고 생각은 한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지은 업이 너무 커서 신심이 그것을 제압하기에는 역부족이라 여겨진다. 두 분 스님의 법문에서 정리되지 못한 이 마음을 깨뜨려보고자 열심히 귀 기울였지만, 아직도 제대로 열리지 못한 내 업의 문이 걱정스럽기만 하다. 늘그막에 마음의 안식을 찾고자 찾은 능인선원과 수련원 국녕사에서 좀더 시간을 갖고 정진하고자 한다.
기사제공 : 능인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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