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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가꾸는 우리 부부의 새로운 시작
기사입력 2003-11-24 오후 3:25:00 | 최종수정 -
햇살이 부서지는 장독대 계단에 앉아 동무와 소꿉놀이를 하던 추억이 있습니다. 그 빛은 그지없이 따사로웠고 희망이 담긴 빛이었습니다.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그 때만큼 마음이 평온했던 때가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집착에 찌든 삶을 살았다는 얘기겠지요.
2002년을 보내면서 제 인생은 새로운 삶의 전환기를 맞았습니다. 그것은 지금의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기에 가능했던 일이었고 그래서 스님을 만날 수도 있었습니다. 물론 제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힘든 삶이 다시 시작되었고 사랑을 키워가느라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이제는 수렁에 발 딛고 서있던 두려움이 아니라 든든한 반석위에 오롯이 서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능인불교대학에 입학하기로 다짐을 하고선 제 맘속에 잔잔한 파동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강의가 시작되기 전 이미 날이 어둑해질 무렵, 저는 퇴근길에 혼자서 능인선원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홀로 그렇게 부처님을 만나 뵙고 싶었습니다. 어둠에 쌓인 능인선원입구에서 문이 닫혔으니 다음에 오라고 어느 보살님이 친절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는 중앙통로에 있는 계단을 따라 위로 올라가 보았습니다.
천막 속에서 라디오 소리가 들리고 희미한 불빛이 새어 나왔습니다. 안을 들여다보니 신장님 조성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저는 심호흡을 하고 제가 이곳에 와 이렇게 부처님 전에 섰노라고 마음속으로 부처님께 알렸습니다.
그 후 마음의 평안을 찾기까지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기독교 학교를 다니며 다져온 신앙에 느낀 회의와 다시 새롭게 접해야 하는 불교와의 만남, 거부 없이 받아들여 주기를 원하시는 시어머님의 뜻을 수용해야 한다는 사실도 처음엔 사실 힘든 일이었습니다. 보수적인 개신교 신자인 가족들과의 부딪침도 사실 염려되었고 기독교 문화 속에서 함께 한 친구들의 불편한 시선도 사실 짐이 되었습니다. 오랜 방황 속에서 맘의 안정을 찾은 저를 포용해 줄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컸고 종교적 토양을 바꾼다는 것을 가족과 친구들은 자신들을 버리는 것이라고 생각했겠지요.
현생에서 가는 길이 달라졌다 해도 궁극적으로 만날 종착지는 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를?극진히 간병하면서 정성껏 기도를 올렸으나 차도가 없었다. 날이 갈수록 병은 악화됐고, 끝내 박씨는 죽고 말았다.
마을에서는 묘선 스님이 순진한 머슴 박씨를 속여 결국은 죽게 했다고 이웃 동네까지 소문이 자자했다.
묘선 스님은 더 이상 심원사에 머물 수가 없었다. 절을 떠나기로 결심한 스님은 새벽예불을 올리러 법당으로 들어갔다. 희미한 촛불 속에 부처님을 바라보는 묘선 스님의 눈에는 원망이 가득했다.
‘가피는 커녕 시주자를 죽게 한 부처님’이란 생각을 갖게 된 묘선 스님은 자기도 모르게 헛간으로 발길을 옮겼다. 스님의 손에는 어느새 도끼가 들려 있었다. 스님은 법당으로 다시 들어가 부처님 이마를 도끼로 내리치고는 황망히 절을 빠져
기사제공 : 능인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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