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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시간과 공간은 자신의 마음의 표현
기사입력 2022-08-12 오후 5:16:00 | 최종수정 2022-08-12 17:16

동굴 속의 불상들은 천년이 넘게 살아 숨 쉬어 오고 많은 업보중생들은 그 천년의 삶속에서 자신의 업을 다하고 갔을 것이다. 그 동굴들의 불상들은 중생과 마주하는 순간 자신의 업력 속에 보이는 불상만을 보여주는 것이다.

불상도 마치 요술쟁이의 환술처럼 그곳에 존재하고 그 불상을 바라보던 중생들도 마치 요술쟁이의 환술처럼 존재하다 모습이 사라진다.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이들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일정기간동안 기억되겠지만 그렇지 못한 이름 없는 중생들은 긴 시간 속에 마치 순간처럼 잊혀지고 사라져간다.

그래서 업보 중생들의 삶이란 동굴 속의 이 불상들을 이루는 진흙만큼 이나 견고하지도 못하다. 돌아보면 기억은 짧고 그 업보도 순간적으로 사라진다.

업력에 의해서 살고 죽는 그림자 같은 삶이다. 그래서 업력을 초월하는 수행을 해야 하는 것이다.

세상에 이런 불상을 수미산 같이 쌓더라도 자신의 업력을 투과하여 본모습을 찾는 수행은 그 가치를 비교할 수 없다 하겠다.

금강경에도 삼천대천세계에 있는 항하사의 모래보다도 많은 재물을 보시하더라도 금강경 사구 게를 외워 구술해주는 것이 더 큰 공덕이라 했다.

실상에 머문 공덕과 허상에 머문 공덕은 그 크기를 비교할 수도 없는 것이다.

중국의 수많은 천자들과 근대 모택동 불운의 류샤오치 덩사오핑 또한 많은 시간이 지나면 마치 우리가 만 년 전을 기억하는 일처럼 기억 속에 존재하기 힘들 것이다.

이 동굴의 많은 불상들도 모두 천년의 역사를 뒤집어쓰고 있지만 천년에 천년을 더 얻는다 해도 실상의 세계를 찾는 마음의 공덕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생로병사 성주괴공 그 속에서 자신의 실상을 바로 보라고 저 불상들이 외치는듯하다

 

무소의 뿔처럼 실상과 하나가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기 싫으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고 세상의 쾌락과 오욕에도 빠지지도 말며 더러운 모든 것에 유혹되지 말며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흙탕물에도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야 할 것이다.

저승을 갔다온 사람들은 저승이 거기에 있었고 자신이 그곳을 갔다가 쫓겨 온 사람이 모두이다

천지창조처럼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게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저승을 가니 그곳에 저승사자가 이미 있고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고 그러다가 거기에서 나오게 되고 죽음에서 살아 돌아오게 되고 업장이 바뀌어서 병에서 낫게 되고 어려움 속에서 풀려나게 되는 것들이 모두 자신의 변화 속에서 이루어진다.

이 동굴의 불상들이 천년이 넘게 존재해오고 내가 그 인연으로 그곳을 다녀가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이 먼 서북중국의 천수라는 먼 도시에 나 홀로 와서 불상을 대하는 것이 마치 혼자서 저승을 가고 다음 세상을 보고 심판을 받고 또 다음세상으로 태어나고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 것이 있겠는가?

맥적석굴 동굴 속에 삼세여래와 아뇩다라삼먁삼보리 또한 같이 존재한다. 이 자리에서 무상정등각을 얻게 된다면 무량한 세월의 생사를 초월하게 되는 것이니 얼마나 많은 공덕이 되겠는가?

마음속으로 끝없이 나무아미타불을 외워본다. 자신의 업장을 초월해서 어서어서 무상정등각이 이루어지기를 불보살님 전에도 서원해보고 삼세여래부처님에게도 힘껏 깊은 원력을 마음깊이 발원해본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이산혜원선사발원문도 혜원 선사가 오십 년 동안 한 번도 이산을 떠나지 않고 지은 것이라 한다.

삼라만상과 모든 시간과 공간이 자신의 마음의 표현이라니 눈코를 쥐어뜯고라도 힘써 정진해나가야 할 것이다.

기사제공 : 능인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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