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가뭄을 해갈하는 장맛비가 쏟아집니다. 워낙 오래동안 가물었던 탓에 장마가 반갑게 느껴집니다. 옛날 옛적에 기우제라도 지냈다면, 비를 기다리는 농심(農心)의 원력에 감응하신 불보살께서 보내주시는 비라고 여겼을 테지요. 바짝 마른 산야에 불도 자주 나서, 야외활동을 즐기던 사람들까지도 야외 활동을 방해하는 장마가 반갑습니다.

다만 원만하게 비가 내려 지나침으로 인한 피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비가 오던지, 사회에 돈이 풀리던지 재원들이 원만하게, 넘치지도 말고 부족하지도 않아야 살기가 좋을 텐데, 코로나 환경으로 인해 전 세계에 풀린 돈으로 경제는 또다시 방향을 잃고 민생을 어려움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주식, 주가, 환률,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빅스텝, 등등’ 경제용어들이 사방에 흩어지며 자본주의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을 어렵게 만듭니다. 이제는 노력만으로는 살기 어려운 세상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정신 바짝 차리고 배워야 자신과 가족을 지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원만하여 풍족한 사회가 되어 누구나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원력(願力) : 바라는 바를 이루려는 힘, 염력(念力)을 듯합니다. 부처님에게 빌어 어떠한 목적을 성취하려는 힘을 말합니다. 또한 부처님이 보살일 때 세운 본원(本願)이 완성되어 그 효력을 나타내는 힘으로, 본원력(本願力)·숙원력(宿願力)·대원업력(大願業力)이라고도 합니다.

감응(感應) : ①마음으로 느껴서 반응함, ②과학에서 전기장이나 자기장 속에 있는 어떤 물체에 그 영향을 받아서 전기나 자기를 띠는 것, 또는 그 작용을 뜻합니다. 불교에서는 감응도교(感應道交)의 준말로 중생의 감(感-느낌)과 부처의 응(應-받아들임)이 서로 통하여 융합하는 상태, 즉 부처의 마음이 중생의 마음속에 들어가고 중생이 이것을 느껴 서로 통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를테면 구원을 받으려 기도하는 사람의 마음과 그를 구원하려는 부처의 마음이 서로 통하는 것을 감응이라 하고, 가르치는 스승과 가르침을 받는 제자의 의기가 서로 통하는 상태도 가리킵니다. 감응납수(感應納受)라 함은 중생의 마음에 부처가 응답하여 부처와 중생이 긴밀히 맺어지는 일을 일컬으며, 감응부사의(感應不思議)라 하는 말은 부처와 중생의 감응을 범부는 감히 어림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원만(圓滿) : ①충분히 가득 참, ②조금도 결함이나 부족함이 없음, ③모나지 않고 온화 함, ④서로 사이가 좋음을 뜻합니다. 불교에서는 조건을 만족·충족·완성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공덕(功德)이 가득차고, 소원이 충족 되는 것을 원만이라고 하지요. 원만구경(圓滿究竟)이라 함은 완전한 깨달음을 이룬다는 뜻이고, 원만보신(圓滿報身)은 한량없는 원행(願行)의 결과로 나타나는 만덕(萬德)이 구족한 불신(佛身), 노사나불(盧舍那佛)을 이르는 말입니다.

노사나불(盧舍那佛)이란 삼신불의 하나인 보신불(報身佛)로 오랜 수행으로 무궁무진한 공덕을 쌓고 나타난 부처의 이름입니다.

정리 : 문극락원

출처 : 불교에서 유래한 상용어 사전, 불광출판사. 박호석 편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