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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그 어떤 것도 홀로 존재하는 것은 없으며 모두 연결되어 있습니다
기사입력 2022-02-18 오후 12:17:00 | 최종수정 2022-02-18 12:17

제 27 무단무멸분(無斷無滅分)

 

우주는 단멸이 없다.

 

무단무멸분은 눈에 보이는 형상에 집착하지 말라는 금강경의 가르침을 잘못 이해하여 모든 것이 허망하다는 허무주의에 빠지는 것을 경계하는 내용입니다.

모든 것이 끊어져 이 세상에는 아무 것도 필요없다는 단멸상에 떨어질까 염려되어 그 어떤 단멸도 없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주의 그 어떤 것도 홀로 존재하는 것은 없으며 모두 연결되어 있습니다. 현실과 영원이 하나이며 금생과 내생 역시 둘이 아닙니다. 과거 현재 미래가 모두 하나인 것입니다.

이 우주의 일체법은 끊어지거나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일으킨 사람은 그 어떤 단멸상도 말하지 않습니다.

 

수보리 여약작시념 여래 불이구족상고

須菩提 汝若作是念 如來 不以具足相故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수보리 막작시념 여래불이구족상고

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 須菩提 莫作是念 如來不以具足相故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

 

“수보리야, 네가 만약 ‘여래가 구족한 상을 갖추지 않고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고 생각한다면, 수보리야, ‘여래가 구족한 상을 갖추지 않고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는 그런 생각은 하지마라.”

 

 

허무주의에 빠지지 마라.

 

앞부분에서는 삼십이상을 갖춘 형상으로써 여래를 볼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거룩한 형상을 갖추지 않은 채 여래라 부를 수 없으며 또 깨달음을 얻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부처님의 거룩한 형상에 매달려도 안 되지만 그렇다고 부처님의 형상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무시해서도 안 됩니다. 모든 것이 무상하다는 허무주의에 빠져 부처님께 예경도 올리지 않고 공양과 보시도 하지 않으며 심지어 깨달음을 위한 수행마저 하지 않는 것은 잘못된 자세입니다.

 

수보리 여약작시념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자

須菩提 汝若作是念 發阿뇩多羅三먁三菩提心者

설제법단멸 막작시념 하이고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자

說諸法斷滅 莫作是念 何以故 發阿뇩多羅三먁三菩提心者

어법 불설단멸상

於法 不說斷滅相

 

“수보리야, 네가 만약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한 사람은 모든 법이 끊어지고 사라진다고 말한다’는 생각을 한다면 그런 생각은 하지 마라. 왜냐하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한 사람은 법에 있어서 단멸상을 말하지 않기 때문이니라.”

 

 

중도의 길

 

불멸하는 어떤 실체가 있어 항상하다는 상견(常見)과 일체 모든 것이 끊어져 아무 것도 없다는 단견(斷見)은 모두가 극단으로 치우친 잘못된 생각입니다.

금강경은 그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중도의 진리를 말하고 있습니다. 중도(中道)는 양 극단을 적당히 절충하라는 의미가 아니고 양 쪽을 다 아울러 조화와 평형을 이루는 바른 길을 말합니다.

금강경의 가르침은 이 세상 모든 만상이 고정된 실체가 없으니 그 어떤 것에도 집착하지 말라는 가르침입니다. 이 가르침을 따라 상에 집착하지 않으려고 하다보면 아무 것도 없다는 단멸상에 빠질 수 있습니다.

단멸상에 빠지게 되면 우리의 삶이 공허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함부로 행동하고 선한 일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수행도 필요 없고 깨달음도 필요 없다는 생각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상이 허망함을 말씀하시는 것은 중생들이 상에 집착하는 어리석음을 깨우쳐주기 위한 것일 뿐 단멸을 말씀하신 것은 아닙니다.

이 우주에 끝나거나 사라지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우리가 무심히 내뱉은 말 한마디도 결코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한마디 말이 힘을 행사하여 그 다음 생각과 행동을 하게 하는 것입니다. 한마디 말은 허공으로 사라졌을지 모르지만 그 말 한마디와 더불어 일어나는 생각의 기운은 다음으로 연결되어집니다.

현재 우리의 삶은 과거에 지은바 대로 전개되는 것이고, 미래의 삶 역시 현재의 삶이 결정짓습니다.

부처님께서도 억겁창생을 두고 끊임없이 닦아 금생에 삼십이상 팔십종호를 갖춘 거룩한 모습으로 태어나신 것입니다. 이 세상에 우연은 하나도 없습니다. 인연의 사슬 따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지은바 대로 과보를 정확히 받는 것입니다. 이것이 삶을 살아가면서 어느 것 하나도 소홀히 해서는 안되는 이유입니다.

깨달음을 구하려는 사람은 모든 만법은 끊어지고 소멸되는 것이라는 단멸상에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눈앞에 펼쳐지는 현실 세계가 실체가 없는 것임을 알지만 허무주의에 빠지지 않고 우리에게 주어진 지금 이 순간을 성실하게 살아갈 뿐입니다.

정리 : 구보인덕

기사제공 : 능인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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