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마이페이지 전체기사보기
 
803호 / 불기 2566-05-22

능인뉴스

스님법문

칼럼·사설

독자마당

PDF신문

경전강의 신행생활 반야의 샘 부서탐방 불사 기획 참선원 순례
전체보기
경전강의
신행생활
반야의 샘
부서탐방
불사
기획
참선원
순례
 
뉴스 홈 칼럼·사설 순례 기사목록
 
공작새가 날개를 펴고 지켜주는 홍천 수타사
기사입력 2022-01-12 오후 3:52:00 | 최종수정 2022-01-12 15:52

아침 햇볕과 강물이 부딪히며 ‘톡톡’ 소리를 낸다. 강 위에 보석이 가득하다. 반짝이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스르르 가슴에 들어온다. 완전 자연석이다. 12월 14일, 강을 끼고 홍천으로 가노라면 보석을 아낌없이 내어주는 자연 덕분에 부자가 된다.

수타사는 강원도 홍천군 공작산 아래 나지막한 산과 물이 둘러싸고 있는 예쁘고 독특한 곳에 자리 잡고 있다. 공작산은 산의 모습이 공작새가 날개를 펼친 듯 우아하고 아름답다 해서 붙인 이름이라 한다. 수타사 앞에 서서 바라보면 공작새가 날개를 펴고 수타사를 지켜주고 있는 모습이다,

수타사는 708년 우적산 아래 일월사로 처음 지어진 것을 1569년 현재의 위치로 옮겨와 이름을 바꾸었다. 영서 지역에서 손꼽히는 유명한 사찰이었으나 임진왜란으로 완전히 불타 버렸다. 그 후 40년 동안 폐허로 남아 있다가 1636년 법당을 다시 짓고 계속된 불사로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일제 강점기에 송탄유를 만들기 위해 송진을 채취한 역사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는 소나무숲 길을 걷는다. 그 아픔을 견뎌내고도 멋지게 자란 소나무가 참으로 대견스럽다. 꽁꽁 얼음까지 예쁜 덕지천 계곡 위 공작교를 지나면 수타사 정문 봉황문을 만난다.

봉황문을 들어서면 양쪽에 질감이 독특한 소조사천왕상이 반겨준다. 나무로 심을 만들어 새끼줄로 감고 그 위에 진흙을 발라 형태를 만들고 채색을 했다. 질감 때문인지 무섭다기보다 정겹다. 누각 형식의 단층 건물인 흥회루가 바로 앞에 보인다. 대적광전과 마주 보며 개방되어 있어 법회와 불교 의식을 거행하던 장소로 활용되었다 한다. 내부에서 창으로 보는 바깥 풍경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어 그 고즈넉한 분위기에 빠져들어 한참을 바라보게 된다.

흥회루 옆으로 돌아가면 중심법당인 비로자나부처님을 모신 대적광전이다. 이곳은 작은 규모지만 단아한 모습이다. 그냥 보면 평범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화려하고 예쁘다. 용마루 한가운데 청기와 2장이 올려져 있고 수막새 기와 위에는 연꽃봉우리 모양의 백자가 조로록 올려져 있어 눈길을 끈다.

어려움 속에서도 부처님 가피로 무탈하게 한 해를 보낸 것에 감사 기도를 올린다. 홀로 법당 안에 있어서인지 마음이 뭉클해진다.

원통보전에는 목조십일면관세음보살이 모셔져 있다. 46cm의 자그마한 크기로 높게 올려져 봉안되어 있어 잘 보이지 않지만 1758년에 봉안되어 200년을 훌쩍 넘기며 수타사를 지키고 계신 관세음보살님이라 무엇이든 다 들어줄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진다.

수타사는 월인석보(보물 제745호) 권17,18을 소장하고 있다. 월인석보는 목판본으로 월인천강지곡과 석보상절을 합편한 석가일대기의 결정판이다. 세종 말엽에서 세조 초엽까지 13년 동안 이룩한 사업으로 훈민정음 이후 제일 먼저 나온 불경언해서이며 당시의 말과 글자가 그대로 보전된 귀중한 자료이다. 이외에도 고려 후기의 삼층석탑, 동종, 홍우당 부도 등이 있다. 특히 1670년에 제작된 동종(보물 제11-3호)에는 구름 위에 서서 연꽃 가지를 들고 있는 네 분의 보살이 새겨져 있는데 그 모습이 참 아름답다.

수타사는 경내가 그리 크지 않아 겨울이어도 아담하고 따스한 기운이 감돈다. 무엇보다도 수타사를 둘러싸고 있는 생태숲 공원이 수타사를 더욱 빛나게 한다. 누군가가 이곳을 얼마나 정성 들여 가꾸었는지 나무 하나 풀 한 포기까지 그 사랑이 느껴진다. 참 고맙다. 산책하기 좋게 잘 가꾸어져 있어 혼자 있어도 함께 있는 듯한 따뜻함이 느껴지는 곳이다. 추운 겨울, 어느 귀퉁이에 서 있어도 햇볕이 따스하게 비추어 나를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는 마법의 숲이다. 새해를 맞아 중생의 많은 소원이 줄을 잇는데도 아낌없이 들어주는 공간이 절이지 싶다. 절은 모두가 위안과 희망을 얻으며 행복해지는 곳이 아닐까.

사진 / 글 : 임명의광

① 대적광전

② 대적광전 비로자나부처님

③ 원통보전

④ 흥회루

⑤ 목조관음보살좌상

⑥ 흥회루 내부

⑦ 동종 보물 제 11-3호

⑧ 봉황문

⑩ 소조사천왕상

기사제공 : 능인선원
 
 
 
독자의견
전체 0   아이디 작성일
 
의견쓰기
 
 
 
종합 능인뉴스 칼럼·사설
5월 연수원 교육 계획표
5월 법당 행사 일정표
2022년 청소년 봉사 동아리 개강..
독거노인의 디지털 격차 해소 및..
[복지관 운영지원금 마련]
가정의 달 맞이 지역주민 이벤트..
능인사랑채 이용 어르신 대상 치..
복지사각지대(틈새계층) 발굴·..
신대현교수의 고대에 불교미술
관음암을 오세암이라 부르게 된 ..
감동뉴스
불자단상 - 4월을 맞이하며
결연이웃에게 후원금이 100% 그..
초파일 5월 8일(일) 연등은 밝히..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
5월 연수원 교육 계획표
「우리동네 마을지기」 주민이 ..
4,5월 법당 행사 일정표
독거노인의 디지털 격차 해소 및..
“사람들 만나 함께 운동하니 참..
가정의 달 맞이 지역 이벤트..
가정의 달 맞이 지역주민 이벤트..
광고문의 · 기사제보
서울시 강남구 양재대로 340   대표전화:02)577-5800   팩스:02)577.0052   E-mail:gotonungin@hanmail.net    개인정보취급방침
Copyright(c)2022 능인선원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