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겁의 인연으로 세상의 빛으로 왔으나 낙태와 유산으로 태어나 보지 못하고 한을 머금고 떠난 태중 영가들의 극락 천도를 발원하는 태아령 천도재가 지난 12월 8일 대웅전에서 봉행되었다.

참회진언 ‘옴 살바 못자 모지 사다야 사바하’108독, 광명진언 108독, 태아영가발원문, 큰스님 법문, 시련, 대련을 순서로 시작되어 관음시식과 봉송까지 여법하게 진행되었다.

큰스님께서는 “이 세상은 연기의 세상이다. 부모자식의 인연은 만겁인데 뱃속의 인연을 끊은 것은 우주의 질서를 위반한 것이다. 아기영혼이 업장소멸 할 기회를 차단한 것이고 부모자식의 인연은 만겁인데 그 연을 함부로 한 것이므로 그 죄업이 지중하다. 태아영가들에게 진심으로 끊임없이 참회하고 용서를 빌어야 한다”고 하셨다.

사진 : 석청정행 / 글 : 이구경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