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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대방이야기 서원
기사입력 2021-11-09 오후 5:00:00 | 최종수정 2021-11-09 17:00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습니다. 각양각색을 자랑하는 아름다운 단풍잎들이 마음을 웃음 짓게 만들지요. 어느덧 능인선원에 입방한지 2년 조금 넘었습니다.

능인선원은 세계최대의 약사여래 부처님을 모시고 수많은 중생들의 병을 고쳐주는 기도도량이지요. 약사여래부처님은 중생을 보살피고 심신의 병고액난을 치료하시는 부처님이십니다. 약사여래부처님은 12가지 서원을 세워 부처님이 되신 분이기도 합니다. 약사여래 부처님께서 원을 세워 부처님이 되신 것처럼 대승불교를 수행하는 우리도 서원을 세워 실천해야합니다. 대승불교 수행의 핵심은 서원을 세우는 것에 있습니다.

여기서 원(願)은 반드시 ‘위로는 깨달음을 구하는’ 상구보리(上求菩提)와 ‘아래로는 중생을 제도하는’ 하화중생(下化衆生)의 두 방향성을 동시에 가져야합니다. 원(願)이란 글자 그대로 새긴다면 ‘바란다’는 뜻입니다. 부처님의 제자로서 우리는 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제도하기를 바란다고 서원을 세워 실천해야만 합니다. 무엇인가를 바란다는 것은 욕망을 내는 것인데, 그렇다면 욕망과 서원의 다른 점은 무엇일까요? 깨달음을 얻기를 바라는 것 또한 욕망일까요?

중생을 제도하고자하는 것 또한 욕망일까요? 욕망과 서원의 가장 큰 차이점은 그것이 탐. 진, 치라는 세 가지 번뇌에 물든 것인가 그렇지 않은 것인가에 있습니다. 삼독 번뇌에 물든 욕심을 ‘욕망’이라 하고, 삼독 번뇌에 물들지 않은 욕심을 ‘서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금강경(金剛經)에서 설하였듯이 보살은 ‘응당 머무는 바 없이 그 마음을 일으키기에 응무소주이생기심(應無所住而生其心) 일체 중생을 모두 고해에서 건진다 하여도 건졌다는 생각에 물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어떤 일을 하고자 함에 있어 그 마음이 어리석어 탐욕이나 성냄에 쉽게 물들어 버립니다.

기도를 해도, 봉사를 해도 우리는 자신의 어리석은 마음 때문에 삼독 번뇌 즉 욕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도하면서도 탐하는 마음을 내고, 봉사하면서도 성내는 마음을 내는 것은 구멍 난 항아리에 물을 가득 채우고자 하는 일과도 같습니다. 그것은 절대로 가득 채울 일이 없지요.

이러한 삼독 번뇌에 물든 마음을 지혜의 칼로 깨끗이 잘라내지 않는 이상 우리는 본인도 성불할 수 없을 뿐더러, 타인의 수행을 방해하게 되는 것입니다. 탐진치 즉 삼독심을 없애는 것은 불자로서 첫 번째로 해야 할 과제라 할 수 있습니다.

탐욕이란 내가 좋아하는 것을 나에게로 당기는 마음이고, 성냄이란 내가 싫어하는 것을 나에서 밀어내는 마음입니다. 나와 남을 가르고 분별하고, 좋아함과 싫어함이 있을 때 우리의 마음은 탐. 진. 치에 물들기 쉽습니다. 서원은 이러한 마음에 물들지 않은 욕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비록 욕심이라 이름 붙이더라도 욕심이 아닌 것이지요.

삼독번뇌에 물들지 않은 서원은 진실한 마음으로 일으킨 것으로 진실로 중생들에게 이익을 주고 진실로 중생들이 깨달음을 얻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중생들에게 이익을 준다는 것은 무엇인가?

배고픈 이에게는 ‘법’보다 ‘밥’이 우선이지만, 그저 중생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물질적인 것만을 주는 것은 대승불교의 진실한 서원과 그 실천이라 할 수 없습니다. 진실로 중생들에게 이익을 준다는 것은 바로 부처님의 가르침[정법正法]을 일러 그들로 하여금 부처님을 향한 보리심의 싹이 돋아나 복덕이 구족하고, 언젠가는 함께 해탈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수미산과 같이 많은 재물을 보시한다 하더라도 경전의 한 구절, 한 게송을 일러 주는 것만 못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공부하는 불자라면 반드시 내가 배운 올바른 가르침을 한 구절만이라도 가족들에게 이웃들에게 전하고 그들이 하루 빨리 발심하여 삼독심을 버리고 성불의 길로 걸어가기를 서원해야합니다.

글 : 여상스님

기사제공 : 능인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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