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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광스님의 금강경
기사입력 2021-10-13 오후 4:56:00 | 최종수정 2021-10-13 16:56

제 23 정심행선분(淨心行善分)

 

청정한 마음으로 선행의 길을 가라

 

‘정심(淨心)’이란 번뇌 망상이 떨어지고 집착이 없는 청정한 마음입니다. 본래 선도 악도 없고, 더러움도 깨끗함도 없음을 알아차려 분별을 일으키지 않는 명경지수와 같은 마음입니다. 이렇게 텅 비어 깨끗해진 마음으로 대가를 바라지 않고 행하는 것을 정심행선(淨心行善)이라 합니다.

 

부차 수보리 시법평등 무유고하 시명

復次 須菩提 是法平等 無有高下 是名

아뇩다라삼먁삼보리 이무아 무인 무중생 무수자

阿뇩多羅三먁三菩提 以無我 無人 無衆生 無壽者

수일체선법 즉득 아뇩다라삼먁삼보리

修一切善法 卽得 阿뇩多羅三먁三菩提

 

“또한 수보리야, 이 법은 평등하여 높고 낮음이 없으므로 이를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 이름하느니라. 아도 없고, 인도 없고, 중생도 없고, 수자도 없이 일체의 선법을 닦으면 곧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 되느니라.”

 

 

평등한 자리

 

‘시법이 평등하다’는 것은 불법은 특별히 높고 낮음이 없이 누구에게나 평등하다는 의미입니다. 물질세계에서는 재물이나 지위에 따라 차별이 있지만 마음의 세계에서는 높고 낮음이 없고 나와 남의 차별이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끊임없이 일어나는 시비분별로 선과 악, 좋고 나쁨 등 헤아릴 수 없는 차별상을 만들어 냅니다. 내가 돈이 많다, 지위가 높다고 상을 내는 사람은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합니다. 남보다 내가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나와 남을 가르는 장벽이 있으므로 바른 지혜로 세상을 바로 볼 수 없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나만 우월하고 남은 열등하다는 생각을 갖지 않습니다. 우리의 겉모습은 형형색색으로 다르지만 여래의 눈으로 볼 때는 모두가 하나입니다.

중생과 부처는 본래 평등하여 둘이 아닙니다. 삼라만상이 있는 그대로 여여하여 모두가 부처이며 모두가 불법인 것입니다. 온 만물을 평등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자리에서 지혜의 눈이 열려 옵니다. 나와 남이 없는 평등한 마음 가운데 부처의 길을 걸을 수 있는 것입니다.

평등한 마음은 무아상, 무인상, 무중생상, 무수자상의 마음으로 모든 번뇌망상이 떨어져 높고 낮음이 없는 경계입니다. 평등한 도리를 꿰뚫어 ‘나’라는 생각없이 무언가를 베풀 때 진정한 의미의 선행이 됩니다.

일체의 상을 여의고 온갖 선법을 닦게 되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 됩니다. 진정으로 마음이 평등한 경계는 오염되지 않은 경계이므로 부처의 마음이 깃들게 되는 것입니다.

평등하고 높낮이가 없는 경계를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 합니다. 그러므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이란 아무런 차별 없이 모든 것을 다 받아들이는 평등의 마음이며 대자비의 마음입니다.

 

수보리 소언선법자 여래설 즉비선법 시명선법

須菩提 所言善法者 如來說 卽非善法 是名善法

 

“수보리야, 이른바 선법이라는 것은 여래가 설하되 곧 선법이 아니고 그 이름이 선법이니라.”

선법에는 선도 악도 없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경지에서 행하는 선법이란 선도 없고 악도 없는 분별을 떠난 마음으로 행하는 것입니다.

선법을 닦는다는 것은 일체법에 물들지 않아서 어떤 경계에도 흔들리지 않고 모든 중생을 깨달음에 이르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선법을 닦는다는 상을 가지면 그것은 이미 선법이라 할 수가 없습니다. 내가 선행을 했다는 생각을 내면 악한 마음과 대비가 되므로 차별심이 생긴 것입니다. 상을 떨쳐내지 못한 사람은 선행을 하고서 대가를 바라고 남들이 알아주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늘 선행을 하는 사람은 그것이 예사로운 일이어서 자기가 착한 행동을 했다는 의식도 없습니다.

선행을 한다는 생각조차 없이 말없음의 자리에서 그저 무심한 마음으로 행할 뿐입니다. 선법이라는 생각조차도 없는 마음으로 선을 닦을 때 그것이 진정한 선법입니다. 여래가 말씀하신 선법이란 바로 이런 경계를 말합니다.

착한 일을 하더라도 착한 일을 했다는 생각조차 없이 해야 합니다. 착한 일을 하고서 그것을 기억한다면 마음의 그릇이 작은 사람입니다. 그릇이 큰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알세라 나보다 남을 먼저 드러나게 해 줍니다.

모든 영광을 다른 사람에게 돌리고 물러서 있는 사람에게는 더 이상 필요한 게 없습니다. 남이 알아주는 것도 필요 없고 칭찬도 소용 없습니다. 묵묵히 노력하며 앞으로 나아갈 뿐입니다.

정리 : 구보인덕

기사제공 : 능인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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