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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리포트
기사입력 2021-10-13 오후 4:25:00 | 최종수정 2021-10-13 16:25

초등학교 시절 엄마의 권유로 일요일마다 어린이 불교학교를 다녔다. 아침 9시부터 12시까지였는데 어린 마음에 일요일 아침엔 늦잠도 자고 싶고 그 당시엔 친한 친구들은 교회에 다니는데 나만 불교학교를 가는게 너무 싫었다. 그렇게 싫어했으면서도 어렵고 힘든일이 생기면 나도 모르게 속으로 부처님을 찾으며 기도하게 되었다.

어느 순간부터인지 누구의 강요도 아니고 권유도 아닌 내스스로 부처님을 찾게 되었고 지방의 사찰을 찾아 부처님을 뵙고 오는 날은 마냥 마음이 편하고 좋았다. 그렇게 난 불교와 인연을 맺어 갔었던 것 같다. 내나이 어느덧 40대 후반을 향해가고 내 아이는 고3이 되었다.

아이가 고3이라 엄마가 해 줄 건 없고 열심히 기도를 하려는 마음에 기도가 무엇인지 불교가 무엇인지 좀 더 체계적이고 자세히 알고 싶은 생각이 들던 중 예전부터 관심이 있었던 불교대학이 생각이 났다.

친정언니는 지방에서 불교대학을 다녔었고 불교공부를 하고 싶다는 내 말에 아무것도 모르고 기도하고 절에 다니고 불경을 읽기보단 스님법문도 듣고 불교가 무엇인지 기도가 무엇인지 배우면 종교에 대한 믿음이 강하게 되니 열심히 다녀보라고 격려해 주었다.

코로나라서 좀 멈칫했던 내 마음에 언니의 말이 그리고 내 아이가 고3이라는 생각에 용기가 생겼다. 마침 예전 약사전에서의 기도로 부처님의 가피를 받은 기억이 있었던 난 즉시 능인선원 불교대학에 등록하게 되었다.

불교대학 처음 수업들으러 온 날은 절에 가는 목적이 생겨서 너무 벅찼던것 같다.

차분하신 도오스님은 부처님의 일생과 가르침을 알려주셨고, 굵직하신 혜노스님은 기본적인 수행자의 길과 부처님을 믿고 따르는 가르침을 알려주셨고, 큰스님은 기도의 중요성과 기도의 참뜻은 부처님을 만나는 것이라는 말씀과 간간히 세상사 이야기와 상식 등 너무 주옥같은 말씀을 많이 해 주셨다. 수업을 듣는 내내 즐겁고 행복했다.

보살계를 받던 날은 우리가족이 모두 같이 보살계를 읽고 실천할 것을 부처님 앞에 약속드렸다. 팔에 향불로 점을 찍는 연비의 흔적은 아직도 남아 있다. 내 팔의 연비의 흔적을 볼 때마다 왠지 부처님의 제자가 된 것 같은 뿌듯함이 참 좋다.

큰스님께서 생각이 아름다운 상태가 기도상태이고 부처님의 말씀대로 실천하라는 말씀과 항상 기도하는 마음을 가지고 실천하면 부처님께서 도와주신다고하신 말씀을 가슴깊이 간직하고 열심히 생활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기도에 대해 “끊임없이 하루 30분만이라도 계속 기도하라.”는 말씀을 깊이 새기고 오늘도 열심히 기도한다. 불교공부를 하면서 모든 희노애락, 부처님께 감사한 마음과 내 자신이 한층 성숙된 불자가 된 느낌이 들어 그것 또한 부처님께 너무 감사할 뿐이다.

글 : 71기 불도향

기사제공 : 능인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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