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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또 시작입니다 출발입니다
기사입력 2021-09-14 오후 3:58:00 | 최종수정 2021-09-14 15:58

여기 이곳에서 숨 쉬고 있음을 신비라 부릅니다.

이슬방울 물방울이 모여 개천을 이루고 흘러흘러 강를 따라 바다로 갑니다. 바닷물은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태양 빛을 받아 수증기가 되고 하늘로 떠오릅니다. 자기가 온 곳으로 돌아갑니다. 수증기는 또 하늘에 가만히 있나요? 다시 뭉쳐 빗방울이 되어 땅 위에 떨어집니다.

과거에 걸었던 길을 그대로 재현합니다. 물방울은 예전처럼 산길을 따라 계곡을 따라 이리 구르고 저리 구르며 자신이 온 고향을 찾아갑니다. 한없이 돌고 또 돌지요.

멈출 날이 있을까요? 흔히 종교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re-ligion이라 하지요. 물방울처럼 파편화된 존재가 하나되기 위한 작업을 종교라 부릅니다. ligion는 파편이란 뜻입니다.

우주 가운데 나의 자리를 찾아가는 정성스런 작업이라고나 할까요 사람들은 대체로 그냥그냥 하루하루를 보내지요. 내가 지금 여기 이 자리에 살아 숨쉬고 있음이 얼마나 신비로운가를 잊고 살아갑니다. 그와 같은 신비로움을 알아가는 것을 수행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물방울 한 점이 이 우주를 돌고 또 돌고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우주를 여행하다 이곳에 자리하게 됨을 신비롭게 생각하지 않음을 무명이라 부를 수 있습니다. 쌀 한 톨에도 우주가 들어있고 물 한방울에도 우주가 들어있습니다.

깨달음이란 무명을 깨고 광명이 되는 것입니다. 깨달음은 우주가 온통 광명임을 깨달은 것입니다. 새가 알을 깨고 나오는 데 3분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러나 인간이 그 알을 깨는 데는 얼마나 걸릴까요?

 

부처님과의 교신이 영원입니다.

참선은 현실 가운데 영원을 보는 것입니다. 성스러움과 속스러움이 하나임을 깨닫는 것입니다. 실상이 허상에 작용해 현실이 생기고 빛이 어둠에 작용해 영상이 생깁니다.

실상을 그리는 마음으로 현상을 그리는 것을 예술이라 부릅니다. 현실의 공부가 영원의 공부가 되어야 함을 항상 강조하신 분이 부처님이십니다. 그런데 현실 가운데 영원을 보지 못하기에 무명인 것입니다.

우리가 현실 가운데 영원을 살면 부처님께서는 너무도 흥겨워하십니다. 무한 가능성 영원성을 확신하고 한걸음 한걸음 나가는 자에게 부처님의 보살핌이 있습니다. 부처님의 선물이 있습니다.

성공이라는 선물, 성장이라는 선물이 그것입니다. 부처님의 선물을 받아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스스로의 발전이야말로 부처님께서 주시는 소중한 선물이요 보수입니다. 물질적인 보수는 보조입니다.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그릇을 키우려 노력할 때 부처님의 보수는 더욱더 커집니다.

부처님은 영원의 어버이요 스승입니다. 우주의 수많은 별들을 넘나드시면서 어떻게 살아야만 하는가를 가르치셨습니다.

부처님과 끝없이 대화를 나누는 것은 그분의 인도를 받는 것입니다. 부처님께 기도를 올리는 것은 부처님과 송수신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수신기가 되지 않으면 부처님의 송신을 받을 수 없습니다. 부처님을 우리의 영원의 어버이로 모시지 않음은 인생 최대의 죄입니다. 부처님을, 신을 믿지 않음은 부처님 은혜를 배반하는 것이요 성장의 길에 위배됩니다.

 

능인불교대학 72기는 무한을 향한 신비의 문을 여는 곳입니다.

우리 모두는 부처님과 이어진 파이프가 있습니다. 무명이 그를 막고 있습니다. 파이프의 구멍을 여는 열쇠가 기도입니다.

부처님과 하나될 때 이 세상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됩니다. 기도는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만듭니다. 끊임없이 기도하는 사람은 진정 자신에 충실한 사람입니다. 자신에 충실하지 않은 사람은 자기불신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항상 기도하는 사람은 자신에 대해 기대감을 갖게 됩니다.

자기불신의 사람은 패배의 수렁을 걷게 됩니다. 물은 쉼없이 흐릅니다. 흘러흘러 바다로 갑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항상 영원을 향한 자기를 단련시키는 사람입니다. 그는 자연히 부처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성공의 길로 나아갑니다. 기도하면 할수록 자신에 대한 가능성이 강화됩니다.

인생은 흐르는 냇물과도 같습니다. 하나의 실험입니다. 머리를 깎고 살면서 인생이라는 감옥 가운데 또 하나의 감옥을 뒤집어 쓰고 사는 듯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수행자들은 악마의 굴레와 성자의 행로 양면의 고통 가운데 살아갑니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발버둥치며 사는 특수한 실험 집단이라는 생각을 할 때가 많습니다.

우리는 아무리 고통스럽고 괴로워도 부처님께로 걷고 또 걸으며 영원을 향해 나아가야만 합니다. 분명히 깨달아야만 할 사실은 우리의 삶 가운데 사랑과 자비 이외의 모든 길은 모두가 허상이요 환상이며 고통이라는 점입니다. 사랑과 자비를 벗어나면 참다운 가치를 찾을 길 없습니다. 우리는 무명 때문에 제 갈 길을 모릅니다. 환상 속을 헤맵니다.

꿈을 꾸는 동안 우리는 꿈임을 모릅니다. 꿈을 깨야 꿈임을 알게 됩니다. 꿈을 깨면 온 누리가 광명임을 알게 됩니다. 자비와 사랑 아닌 모든 것이 드러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마음 가운데는 진정한 사랑에 대한 그리움이 있습니다. 영원에 대한 그리움이 있습니다. 그 마음이 참사랑이요 자비요 부처님입니다. 그와 같은 마음을 회복하는 길이 열리는 곳이 바로 능인불교대학 72기입니다. 많은 도반을 기대합니다.

아무리 코로나가 극성을 부려도 영원으로 나아가라 순례의 역점은 멈출 수가 없습니다. 이제 또 시동입니다.

기사제공 : 능인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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