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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광스님의 금강경
기사입력 2021-04-14 오후 4:19:00 | 최종수정 2021-04-14 16:19

불안(佛眼)은 부처님이 구족하신 눈을 말합니다. 완전히 깨달은 눈이며 온 법계를 훤히 비추시고 모든 중생에게 자비와 광명을 드리우는 눈입니다.

우리로서는 도저히 알 도리가 없는 불가사의한 경계입니다. 보지 못하는 것이 없고〔無事不視], 듣지 못하는 것이 없으며〔無事不聞], 모르는 것이 없이 다 아는 경계〔無事不知]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분이므로 지금도 우리의 마음자리를 다 보고 다 듣고 다 알고 계시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다섯 단계의 눈을 나누어 얘기했지만 부처님께서는 이 다섯 단계의 눈을 모두 갖추시고 항상 우리를 지켜보고 계십니다. 우리도 물질에 탐착하는 욕심을 벗어 버리고 상에 사로잡힌 마음의 장벽을 허물어 버리면 마음의 눈이 열려 부처님의 지혜광명이 깃들게 됩니다.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아니 더 나아가 세세생생 끊임없이 기도하고 정진하여 공덕을 쌓아 가다 보면 언젠가는 부처님 같은 마음의 눈이 열려 올 것입니다. 쌓인 공덕이 무르익으면 거대한 우주의 메시지가 던져짐으로 해서 인류에 기여하는 큰 일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유명한 유기화학자인 케쿨레(Friedrich A. Kekule)가 불철주야 실험에 몰두한 끝에 어느 날 문득 꿈 속에서 본 영상따라 영감을 얻어 벤젠의 구조식을 발견했다는 일화도 그와 일맥상통하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제 18 일체동관분(一體同觀分) 2

 

우주 만유를 하나의 눈으로 보라

 

수보리 어의운하 여항하중소유사 불설시사부 여시 세존 여래설시사 수보리 어의운하 여일항하중소유사 유여시사등항하 시제항하 소유사수불세계 여시영위다부 심다 세존 불고 수보리 이소국토중소유중생 약간종심 여래실지 하이고 여래설제심 개위비심 시명위심 소이자하 수보리 과거심 불가득 현재심 불가득 미래심 불가득

(須菩提 於意云何 如恒河中所有沙 佛說是沙不 如是 世尊 如來說是沙 須菩提 於意云何 如一恒河中所有沙 有如是沙等恒河 是諸恒河 所有沙數佛世界 如是寧爲多不 甚多 世尊 佛告 須菩提 爾所國土中所有衆生 若干種心 如來悉知 何以故 如來說諸心 皆爲非心 是名爲心 所以者何 須菩提 過去心 不可得 現在心 不可得 未來心 不可得)

 

“수보리야, 네 생각은 어떠하냐. 저 항하의 모래알을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적이 있느냐.”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그 모래알에 대해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수보리야, 네 생각이 어떠하냐. 하나의 항하에 있는 모래 수만큼 많은 항하가 있고 이 모든 항하에 있는 모래 수만큼 많은 불세계가 있다면 가히 많다 하겠느냐.” “매우 많습니다. 세존이시여.”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시되 “저 국토 가운데 있는 모든 중생의 갖가지 종류의 마음을 여래가 다 알고 있느니라. 왜냐하면 여래가 말한 갖가지 마음은 다 마음이 아니요 다만 그 이름이 마음이기 때문이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수보리야, 과거의 마음도 얻을 수 없으며 현재의 마음도 얻을 수 없으며 미래의 마음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얻을 것이 없는 중생의 마음

 

갠지스강의 모래알만큼의 갠지스강이 있고 또 그 많은 갠지스강의 모래 수만큼의 불세계가 있다고 한다면 그 세계는 도저히 헤아릴 수 없이 많을 것입니다. 불세계는 하나의 은하계 우주를 말하는데 그 많은 은하계 안에 있는 별의 숫자는 가히 불가사의한 것으로 우리 생각으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부처님께서는 이 지구뿐 아니라 무량한 우주의 별나라에도 수많은 중생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와 같이 무수한 중생들의 각양각색의 마음자리를 여래가 다 알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 가운데 일어나는 번뇌 망상도 수만 가지인데 그 많은 우주세계에 가득한 중생들의 온갖 마음을 다 아신다니 믿기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여래가 말씀하신 마음이란 껍데기의 마음이 아닌 하나로 통해 있는 영원의 마음을 말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시간과 공간을 뛰어 넘어 육안, 천안, 혜안, 법안, 불안의 오안(五眼)을 갖추셨으므로 모든 중생의 마음을 환히 꿰뚫어 다 보고 다 알고 계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지구라는 별에는 과거 현재 미래가 나뉘어져 있지만 이 우주의 무량한 별들에 사는 존재들의 시간은 우리와 전혀 다르다고 합니다. 우리의 백 년이란 긴 시간도 천인들이 보면 눈 깜짝하는 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과거 현재 미래를 느끼는 마음은 시간과 공간의 차별이 있는 물질경계의 마음입니다. 중생들이 시간에 포박되어 살면서 과거 현재 미래로 나눠놓은 것일 뿐 무량한 세계를 환히 꿰뚫어 보는 부처님 경계에서 보면 따로 구분이 있을 수 없습니다.

‘과거의 마음도 얻을 수 없으며 현재의 마음도 얻을 수 없으며 미래의 마음도 얻을 수 없다’는 대목과 관련된 유명한 얘기가 있습니다. 옛날 당나라의 고승 덕산 스님은 금강경에 통달하여 그 스님을 따를 자가 없었으므로 자부심이 대단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용담이라는 선사가 대선지식으로 소문이 자자하자 덕산스님은 도대체 나보다 불법에 통달한 사람이 누구인가 궁금해졌습니다. 덕산스님은 금강경 주석서를 잔뜩 짊어지고 용담스님을 찾아 나섰습니다.

먼 길을 가는 중에 어떤 노파가 떡을 굽고 있는 것을 보고 점심을 먹어야겠다고 생각하여 등짐을 내려놓았습니다. “할머니, 배가 고파 점심(點心)을 해야겠으니 떡을 파시오.”라고 말하자 노파는 “등에 진 짐이 무엇이오.”라고 물었습니다. 덕산 스님은 금강경 주석서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럼 잘됐소. 내가 평소에 금강경을 독송하다가 잘 모르는 부분이 있었는데 설명을 해주면 떡을 그냥 드리리다. 하지만 대답하지 못하면 떡을 안 팔겠소.”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금강경에 보면 ‘과거심불가득, 현재심불가득, 미래심불가득’이라고 나오는데 스님은 점심을 하시겠다고 하면서 도대체 어느 마음에 점을 찍으시겠소.”라고 물었습니다.

덕산 스님은 그만 말문이 막혀 대답을 하지 못하고 떡도 먹지 못한 채 자리를 떠났다고 합니다.

정리 : 구보인덕

기사제공 : 능인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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