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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열의 가득한 마음으로 변화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기사입력 2021-02-15 오후 1:21:00 | 최종수정 2021-02-15 13:21

알고 살아가면 좀 덜 억울하지 않을까요?

좋든 싫든 변화는 인간 본질의 일부입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변화를 달가와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무엇이든 누구든 변화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끊임없이 해가 뜨고 또 지는 데 어찌 변화가 없을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매순간 매순간을 변화를 환영하는 마음으로 살라! 변화를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되라!’ 하셨습니다.

해탈자의 삶이라거나 끝없는 ‘자기혁신의 삶’을 강조하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태어난 이상 나이를 먹지 않을 수 없습니다. 노랫가락처럼 세월은 흘러갑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변화처럼 인생도 생노병사의 길을 나아갑니다. 그가 어디서 어떻게 태어나든 부자로 태어나건 권력자로 태어나건 갈 길은 죽음을 향한 한 길입니다. 가고싶건 가고싶지 않건간에 태어난 이상 세월의 흐름따라 죽음을 향해 밀려갈 수밖에 없습니다. 코로나가 오건 또 가건 상관없이 세월은 흐릅니다.

세월 따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는 마음가짐 가운데 흐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흐르는 세월의 의미를 좀 제대로 알고 가라는 것이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입니다.

“모두가 무명과 무지로 고통스런 이 세상에 태어나더라도 그것 역시 네가 지은 업에 따른 것이니 아무도 원망한 것 없다. 그저 태어난 이유와 목적을 제대로 알고 흘러가면 좋지 않겠는가?” 말씀하셨습니다.

옛 노래대로 ‘이래도 한세상 저래도 한세상’이지만 그래도 삶의 의미를 좀 더 알고 흘러가면 덜 억울하지 않겠나 거듭거듭 말씀하셨습니다.

 

저도 참으로 내자신이 한심스럽게 생각되던 날들이 있었습니다.

삶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표류하듯 난파하듯 흘러가면 문자그대로 난파선의 선주가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예외없이 세월은 흘러 한해가 시작되고 또 쉴새없이 흘러갑니다. 태양이 뜨고 또 지는 것을 어떻게 막아볼 도리가 없습니다. 어차피 버린 몸인 바에야 먹고 땡인 백수가 아니라, 어차피 버린 몸인 바에야 좀 의미있게 버리면 더 쓸모가 있지 않을까요?

칼도 잘 쓰면 참으로 의미가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문제를 일으킵니다. 인생도 마찬가지라 삶의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살아가노라면 스트레스는 물론이려니와 우울감 갖가지 질병 등의 노예가 되어 버립니다.

많고 많은 환자들이 하나같이 삶의 의의와 목적을 제대로 모르기에 난파선 선장이 되는 것입니다. 이왕 버린 몸, 이왕 사라져 버릴 육신인 바에야 좀 의미있게 버리면 어떨까요? 삶에는 분명 의미가 있고 목적이 있다는 것이 부처님 말씀입니다.

변화는 어차피 사물의 속성이고 태양이 뜨고 또 지는 것을 막을 수 없는 바에야 좀 더 가치롭게 살아보기로 작심하면 어떨까요 부처님은 항상 “내가 너희들 마음 가운데 함께 한다”하셨습니다. “너희들은 너희들 자신의 위대성과 가치를 너무도 모른다.” 항상 안타까워 하셨습니다. 과거 이와같은 세월의 흐름 가운데 저도 저 자신이 너무도 한심스럽다 여겨졌던 날들이 있었습니다. 어쩌다가 부처님을 만나 한 생각이 바뀌는 바람에 여기 이 자리에 와 있게 된 것입니다.

 

진정 버리면 새로운 세계가 열립니다.

저도 제 자신이 “참 너같이 별볼일없는 놈이 무얼 먹자고 이 땅에 태어나 이렇게 고생이니 칵 죽어 버려라!” 실제 떠나고도 싶었고 스스로에게 모진 말을 내뱉었던 날들이 하루이틀이 아니었습니다. 중되는 사람들이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아무도 없는 깊은 산중에 들어가 썩어 버리고 싶다는 마음 때문에 중이 되었습니다. 중이 되어 출세를 바라겠습니까 무얼 바라겠습니까? 머리 깎고 중이 되는 사람은 진실로 세속의 모든 걸 버리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 역시 그랬으니까요? 그런데 참으로 이상한 것은 버리고 보니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것 같았습니다. 말씀드린대로 세상을 버린 그 자리에 새로운 세상의 문이 열리는 것을 생생하게 체험하였습니다. “이 세상의 막을 내린다고 끝 아니구나!” 새로운 세상이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진실로 참으로 이상스런 체험이었습니다. 새로운 세상의 문을 열고 보니 신천지가 있었습니다. 이래도 한세상 저래도 한세상인데 새로이 열린 신천지의 문을 계속 열고 계속 앞으로 앞으로 나오다 보니 여기 이 자리에 와 있게 된 것입니다. 세상을 버리니 부처님 말씀을 너무도 분명히 깨닫게 된 것입니다. 나 자신의 가치를 어느 정도 이해했다고나 할까요? 진정 중이 되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새로운 체험이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온 세상이 고통으로 가득한 가운데 분명 느끼워지는 게 하나 있습니다.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코로나를 넘고보면 온 인류가 뭔가 새로운 세상을 조금은 더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고통을 이기고 보면 좀더 과거의 세상을 돌아보며 현실의 삶이 새롭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조금은 새로운 느낌이 들지 않을까요?

실로 삶은 끊임없는 변화입니다. 그래서 제행무상이라 하셨겠지요. 무상한 세월 가운데 자신의 위대성이랄까 가치를 반추해본다면 삶은 좀 더 의미로울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삶의 가치를 이해한 사람은 좀 더 자신의 삶에 열의를 가질 것입니다. 불교를 믿는 사람과 여타사람들의 차이점은 별로 다른 것이 있을 수 없습니다. 다만 차이가 있다고 한다면 자신의 가치를 깨달아 좀 더 삶에 대한 열의과 열정이 강해진 사람이라고 얘기할 수 있겠지요. 새해를 맞으며 처절했던 지난날을 떠올려 봅니다. 지난날을 버리니 새로운 세계를 만나게 되더라는 말씀을 올려봅니다.

기사제공 : 능인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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