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마이페이지 전체기사보기
 
792호 / 불기 2565-12-05

능인뉴스

스님법문

칼럼·사설

독자마당

PDF신문

경전강의 신행생활 반야의 샘 부서탐방 불사 기획 참선원 순례
전체보기
경전강의
신행생활
반야의 샘
부서탐방
불사
기획
참선원
순례
 
뉴스 홈 칼럼·사설 경전강의 기사목록
 
일체만상이 부처와 진리
기사입력 2021-02-08 오후 4:14:00 | 최종수정 2021-02-08 오후 4:14:57

마음을 항복받는 길

마음은 볼 수도 없고 잡을 수도 없으니 마음을 항복받기가 어렵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항복받는 길은 돈독한 신심을 가지고 물러나지 않는 마음으로 꾸준히 기도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한순간도 쉬지 않고 ‘약사여래불’을 부르면 마음이 다른 데로 흩어질 기회가 적어집니다. 염불하면 염불하는 만큼 부처님께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될 것입니다. 화두를 들고 참선을 하는 것도 마음을 항복받기 위해 우리 선조들이 만들어 낸 제도적인 장치인 셈입니다.

꾸준히 기도정진하고 부처님 말씀을 듣다보면 마음 가운데에 상이 스러져 나가면서 점점 집중력이 강해집니다. 부처님은 어떤 특정한 사람에게만 사랑을 베푸는 분이 아닙니다. 우리 스스로 마음의 문을 굳게 닫고 있으니 부처님의 사랑이 감지되지 않을 뿐입니다. 부처님의 대자대비한 자비심을 느끼려면 마음의 레이더의 녹을 벗겨 내고 주파수를 맞추어야 합니다. 우리가 간절하게 부처님과 일체가 되려는 노력을 하면 폭포수가 쏟아져 내리듯 부처님의 가호지묘지력이 나에게 쏟아지고 있음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어연등불소 유법득

아뇩다라삼먁삼보리부 불야 세존 여아해불소설의 불 어연등불소 무유법득 아뇩다라삼먁삼보리 불언 여시여시 수보리 실무유법여래득 아뇩다라삼먁삼보리 수보리 약유법여래득 아뇩다라삼먁삼보리자 연등불 즉불여아수기 여어내세 당득작불 호 석가모니 이실무유법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시고 연등불 여아수기 작시언 여어내세 당득작불 호 석가모니 하이고 여래자 즉제법여의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於燃燈佛所 有法得 阿뇩多羅三먁三菩提不 不也 世尊 如我解佛所說義 佛 於燃燈佛所 無有法得 阿뇩多羅三먁三菩提 佛言 如是如是 須菩提 實無有法如來得 阿뇩多羅三먁三菩提 須菩提 若有法如來得 阿뇩多羅三먁三菩提者 燃燈佛 卽不與我授記 汝於來世 當得作佛 號 釋迦牟尼 以實無有法 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 是故 燃燈佛 與我授記 作是言 汝於來世 當得作佛 號 釋迦牟尼 何以故 如來者 卽諸法如義

“수보리야, 네 생각이 어떠하냐. 여래가 연등부처님 처소에서 어떤 법이 있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겠느냐.”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부처님께서 설하신 뜻을 이해하기로는 부처님께서 연등불 처소에 계실 때 법이 있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것이 아닙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그렇다, 그렇다. 수보리야, 실로 법이 있어서 여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것이 아니니라. 수보리야, 만약 법이 있어서 여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면 연등부처님께서 곧 나에게 수기를 주면서 ‘너는 내세에 마땅히 부처가 될 것이니 그 이름을 석가모니라 하리라’고 하시지 않았으려니와, 실로 법이 있어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연등부처님께서 나에게 수기를 주시며 ‘너는 내세에 마땅히 부처가 되어 그 이름을 석가모니라 하리라’고 하셨느니라. 무슨 까닭인가 하면, 여래라 함은 곧 모든 법에 여여하다는 뜻이니라.”

여래의 길을 가는 사람

무유법이라는 경계는 눈에 두드러지고 나를 내세우는 마음이 없는 마음의 경계, 무유(無有)의 세계를 얘기합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눈에 보이는 현상계의 모든 것은 허상이고 정해진 법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연등 부처님으로부터 수기를 받으신 것입니다. 만약에 껍데기나 형체가 있는 물질의 세계를 바탕으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고 한다면 연등불이 수기를 주지 않았을 것입니다.

모든 법이 여여하다는 것은 일체만상이 부처요, 진리라는 뜻입니다. ‘여’라고 하는 것은 영원하다, 항상 바르다는 의미로 불생불멸하는 깨달음의 실체요, 법신을 말합니다. 만상을 대할 때 항상하고 영원한 의미를 담고 살아가는 사람은 여래의 길을 가는 사람입니다. 무한한 세계와 장구한 미래를 내다보며 말하고 행동하므로 바깥 경계에 따라 움직이거나 흔들리지 않습니다. 모든 행동 하나하나에 영원성을 담보하고 살라고 하는 것은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를 마음 가운데 포용하고 살라는 것입니다.

약유인 언 여래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수보리 실무유법 불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수보리 여래소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어시중 무실무허 시고 여래설일체법 개시불법 수보리 소언일체법자 즉비일체법 시고 명일체법

若有人 言 如來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 須菩提 實無有法 佛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須菩提 如來所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 於是中 無實無虛 是故 如來說一切法 皆是佛法 須菩提 所言一切法者 卽非一切法 是故 名一切法

“만약 어떤 사람이 ‘여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고 말한다면 수보리야, 실로 법이 있어 부처님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것이 아니니라. 수보리야, 여래가 얻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는 이 가운데 실다움도 없고 헛됨도 없느니라. 그러므로 여래가 말씀하시되 ‘일체법이 다 불법이라’하시니, 수보리야, 일체법이라고 말하는 것은 곧 일체법이 아니며 다만 그 이름이 일체법일 뿐이니라.”

일체법이 불법

여래가 얻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는 무유법의 경계, 마음의 세계를 바탕으로 해서 얻은 것입니다. 깨달음을 얻었다 하더라도 형체가 있는 것도 아니고 눈으로 보이는 것도 아닙니다. 눈으로 보고 귀에 들리는 모든 물질경계는 우리의 분별심으로 지어낸 거짓 모습이므로 실다움이 없습니다. 그러나 아무것도 얻지 않았다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분별을 여읜 부처의 경계에서는 일체만상이 진실하고 진리 그 자체이므로 헛됨이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일체만상은 마음의 세계를 바탕으로 생긴 것이므로 그 이면에 있는 마음의 세계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마음을 투입해서 만상을 대하는 것이 일체법을 올바르게 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대하는 모든 만상이 좋으면 좋은 대로 나쁘면 나쁜 대로 다 진리를 드러내는 모습이기에 일체법이 불법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어떤 경계에도 집착하고 머물러서는 안 되기에 일체법도 일체법이 아니고 단지 그 이름이 일체법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정리 : 구보인덕

기사제공 : 능인선원
 
 
 
독자의견
전체 0   아이디 작성일
 
의견쓰기
 
 
 
종합 능인뉴스 칼럼·사설
아동·청소년들의 밝고 건강한 ..
마중물, 이웃에게 큰 힘이 됩니..
사회복지기금 마련을 위한 「1,0..
코로나도 막지 못하는 어르신들..
복지사각지대(틈새계층) 발굴·..
강남구 마을 홍보영상 발표회 「..
산문을 나서며
임인년 새해맞이 및 삼재소멸기..
- 건강과 태극권(27) - 순리(順..
불교에서 유래된 말!
감동뉴스
불자단상 - 4월을 맞이하며
지대방이야기 서원
11월 연수원 교육 계획표
취약계층 1인가구를 위한 코로나..
법화경 사경과 큰스님 친견
「우리들이 만드는 아름다운 세..
나홀로 사찰여행기 15 순천 선암..
아동·청소년들의 밝고 건강한 ..
신대현교수의 불교미술
나의 도반과 환경개선불사
-웰다잉과 불교-
광고문의 · 기사제보
서울시 강남구 양재대로 340   대표전화:02)577-5800   팩스:02)577.0052   E-mail:gotonungin@hanmail.net    개인정보취급방침
Copyright(c)2021 능인선원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