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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마음자리, 그것이 금강경의 올바른 도리
기사입력 2020-07-15 오후 4:25:00 | 최종수정 2020-07-15 16:25

15 지경공덕분(持經功德分) 2

금강경을 수지하는 공덕

약유인 능수지독송 광위인설 여래 실지시인 실견시인(若有人 能受持讀誦 廣爲人說 如來 悉知是人 悉見是人)

개득성취 불가량 불가칭 무유변 불가사의공덕 여시인등(皆得成就 不可量 不可稱 無有邊 不可思議功德 如是人等)

즉위하담 여래 아뇩다라삼먁삼보리(卽爲荷擔 如來 阿多羅三三菩提)

 

만약 어떤 사람이 능히 이 경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워 널리 남을 위해 설한다면 여래는 이 사람을 다 잘 알고 보고 있으니 이 사람은 헤아릴 수 없고 말로 표현할 수 없으며 한없이 불가사의한 공덕을 성취하게 되느니라. 이런 사람은 곧 여래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짊어지고 나아가느니라.”

 

여래의 깨달음을 함께 짊어지다

 

금강경을 잘 받아 지니고 독송해서 많은 사람에게 널리 설하게 되면 부처님이 그 사람을 다 알고 다 보고 계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경을 공부한 사람은 곧 여래의 깨달음을 함께 이어받은 사람입니다. 바로 여래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거대한 힘이 그의 어깨 위에 드리워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은 여래의 능력과 위신력을 하나도 빠짐없이 자신의 것으로 이어받아서 모든 것을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는 지혜를 갖게 됩니다.

불보살의 가호지묘력이 항상 그 사람에게 작용하여 도저히 헤아릴 수 없고 측량할 수 없으며 끝이 없고 불가사의한 공덕을 성취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부처님께서 우주의 모든 것을 낱낱이 내려다보고 계시고 사진을 찍고 계시다는 사실을 잠시도 잊어서는 안됩니다. 힘겹고 어려울 때일수록 부처님 전에 기도해야 합니다. 부처님 전에 오게 되면 어떤 어려운 일이 닥치더라도 그 때부터 조정기를 거쳐가며 서서히 나아지게 됩니다. 마음이 맑아져서 문제를 올바르게 인식하는 안목과 지견이 길러지게 되어 고비를 잘 넘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불교는 절대로 단판 승부가 아닙니다. 그저 한 생을 마치면 천당과 지옥으로 영원히 나뉘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영원한 미래세까지 선한 기운이 쌓이고 쌓여 언젠가는 그 과보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 밭에 자라는 탐욕의 잡초, 허위의 독버섯 같은 것들은 부처님 말씀을 공부하고 정진하지 않으면 뽑아낼 수가 없습니다. 독버섯도 제거하고 해충도 잡아내어 밭을 깨끗이 한 다음 진실의 씨를 심어야만 참된 열매를 거두어들일 수 있습니다.

우리 인생은 정해진 시간에 주어진 문제를 풀어야 하는 시험장과 같은 것입니다. 껍데기의 마음이 아닌 원천 그대로의 마음, 부처님의 마음을 지녀야만 제대로 문제를 풀게 됩니다.

 

하이고 수보리 약요소법자 착아견인견중생견수자견(何以故 須菩提 若樂小法者 着我見人見衆生見壽者見)

즉어차경 불능청수독송 위인해설(卽於此經 不能聽受讀誦 爲人解說)

 

왜냐하면 수보리야, 만약 작은 법을 즐기는 사람이 있다면 아견, 인견, 중생견, 수자견에 집착하여 이 경을 받아듣지도 읽고 외우지도 못하며 남에게 설명해 주지도 못하느니라.”

 

작은 법에 안주하지 마라

 

소승의 작은 깨달음에 안주하는 사람은 아직 사상(四相)이 남아 있는 사람입니다. 나라는 분별, 남이라는 분별, 중생이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분별, 나이에 대한 분별에 집착하는 사람들은 주관과 객관이 아직 완전히 떨어지지 않아 금강경의 근본 도리를 바로 알 수가 없습니다.

상에 집착하여 자기 고집만 내세우게 되면 이 경전을 읽고도 제대로 이해할 능력을 갖지 못합니다. 금강경을 수지독송하여 다른 사람을 위해서 해설할 마음의 자세가 안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처님도 아라한과를 증득했다 하더라도 공덕이 수승하지 않으면 중생제도는 불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작은 법을 좋아하는 사람은 마음에 오염된 안경을 끼고 있는 것과 같아서 세상을 바로 보지 못합니다. 우리가 수행하고 부처님 말씀을 공부하는 까닭은 마음의 안경을 올바로 쓰기 위해서입니다. 대기오염이나 강물이 오염되는 문제도 냉철히 따져 본다면 원천적인 이유는 마음이 오염되어서 그렇습니다.

의식세계를 바꾸어 마음의 오염된 부분을 청소하지 않고서는 이 세상도 깨끗해질 수 없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마음자리가 깨끗해져야만 금강경의 올바른 도리를 터득할 수 있습니다.

 

수보리 재재처처 약유차경 일체세간천인아수라(須菩提 在在處處 若有此經 一切世間天人阿修羅)

소응공양 당지차처 즉위시탑 개응공경 작례위요(所應供養 當知此處 卽爲是塔 皆應恭敬 作禮圍繞)

 

이제화향 이산기처(以諸華香 而散其處)

수보리야, 어디든지 이 경이 있는 곳은 모든 세간의 하늘, 사람, 아수라가 반드시 공양하게 될 것이니라. 마땅히 알라. 이곳은 곧 탑이 되어 모두가 공경하여 예배를 드리고 주위를 돌며 갖가지 꽃과 향을 뿌리느니라.”

 

부처님의 탑이 있는 곳

 

우리 눈에는 금강경이 그저 글자로만 보이지만 진리는 빛이기 때문에 허공에서 보면 밝은 광채를 낸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금강경이 있는 곳에는 천인, 아수라들이 예를 다해 그 주변을 둘러싸고 꽃과 향을 뿌린다는 것입니다.

금강경의 가르침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 곳은 부처님의 사리보탑이 우뚝 서 있는 것과 같습니다. 육조 혜능은 만약 어떤 사람이 입으로 반야를 외우고 마음으로 반야를 행해서 어느 곳에서든지 함이 없고 상이 없는 행을 하면 이 사람이 있는 곳은 부처님의 탑이 있는 것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우리 자신이 부처님을 모신 탑과 같아서 부처님의 거룩한 몸과 마음이 깃들게 되는 것입니다. 마음 가운데 금강경의 가르침을 간직하고 있으면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지금도 우리 머리 위에 아름다운 꽃과 향이 뿌려지고 있을 것입니다.

정리 : 구보인덕

기사제공 : 능인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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