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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승화하는 축제의 한마당, 봉축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봉축단과 연등본부
기사입력 2019-04-30 오후 2:06:00 | 최종수정 2019-04-30 14:06

불기 2563 부처님 오신 날을 꼬박 남겨놓고 능인선원 내에서 가장 분주한 곳은 역시 봉축단과 연등본부일 것이다. 2 12일에 봉축단은 발대식을 갖고 벌써부터 봉축준비를 시작했으며 연등본부도 막바지 연등작업을 위해 손길이 바빠지고 있다. 부처님오신날을 아름답고 장엄한 빛으로 법당 안팎을 장식하여 능인선원의 빛을 세상에 알리고 땅에 부처님 오심을 축하하기 위한 발걸음으로 곳곳을 살핌에 여념이 없는 고도월봉 봉축관리위원장과 도반야주 연등관리본부장을 만났다.


부처님 오신 날이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어려운 직책을 맡으셨는데 많은 생각이 드실 같습니다.

고도월봉 봉축관리위원장 : 갑자기 맡은 부서이고 처음 맡아보는 곳이라서 생각이 많습니다. 올해의 봉축법어가 마음!자비를, 세상 평화를!’이잖아요. 의미를 생각해 보면 사랑 같습니다. 주변을 돌아보면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모두가 어려운 때인만큼 사랑으로 모든 것을 승화시키자는 이야기지요. 힘든일이 닥쳐도 환한 등물처럼 그래도 되지 않을 싶습니다.

 

도반야주 연등관리본부장 : 여러 가지 어려움 끝에 저도 뜻밖에 만난 부서라서 너무 놀랐습니다. 처음에는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인연따라 나에게 주어진 선물이려니 생각합니다. 사회분위기가 좋지않아서 많은 걱정들을 하고는 있지만 살기 어려울수록 하나씩 밝히면 조금은 윤택한 삶이 되지 않을까 하면서 많은 법우들에게 권하고 있습니다.

 

바쁘고 정신 없으시겠지만 이번 봉축을 위해 어떤 준비들을 하고계신지요

고도월봉 봉축관리위원장 : 우선 봉축단에서는 신장님들을 새롭게 단장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많은 비를 맞으면서 걱정보다는 오히려 묵은때를 벗겨낼 있었지요. 덕분에 올해는 깨끗하고 정갈한 그야말로 신성스러운 신장님들을 만날 있습니다. 그리고 부처님오신날의 백미인 제등행렬의 행렬도를 바꿀 예정입니다. 사실 봉축은 5월이 지나면 9월부터는 다음 년도의 봉축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신장님 조성하는 데에만 3, 4개월이 걸린다고 보면 준비기간이 너무 짧지요. 이렇게 모셔진 신장님들을 행사 후의 관리 문제도 있고해서 올해에는 2대의 트레일러에 3분씩 나누어 태워 일괄적으로 행렬하게 됩니다. 또한 이렇게 어렵게 조성되어진 장엄등들이 아름다운 빛을 발하고 화려함을 태울 있는 것은 어두움이기에 제등행렬 출발 시간을 6 30분으로 늦추었습니다.

 

도반야주 연등관리본부장 : 작년에는 연등 접수가 되었던 같습니다. 그래서 올해도 작년만큼 연등 장엄등을 밝히는 분들이 많아지도록 많은 기도를 하면서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1년등은 불자라면 누구나 달게 되지요. 하지만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나아가 자신의 형편과 근기에 맞도록 108등을 밝히기를 권합니다. 또한 지광 큰스님께서는 적멸보궁 진신사리 앞에 등불을 밝히면 광명을 얻을 있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핑크색 한지로 아름답고 환하게 1년동안 불을 밝히고 있으니 적멸보궁 등도 등씩 밝혀 주시기를 부탁드리고 있지요. 연등이 지혜, 광명의 의미도 있지만 우리 능인선원의 연등이 다른 사찰과 다른 이유는 꽃잎 하나하나에 보살들이 정성을 기울여 모든이의 소망을 담아 만들어 내는 겁니다. 어느 곳과도 비교할 없는 것이지요.

 

봉축은 옵션, 연등은 필수 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고도월봉 봉축관리위원장 : 석가모니에게 수기를 부처님, 연등여래에 얽힌 이야기는 알잖아요. 석가모니가 과거세에 유동보살로 보살계를 닦고 있을 석가는 부처가 되겠다는 서원을 세워요. 그러던 어느날 연등불이 오신다는 얘기를 듣고 길가에서 기다리다가 7송이의 꽃을 부처에게 공양하게 됩니다. 연등불은 미소로써 이를 받으시고는 너는 미래세에 석가모니불이라는 부처가 것이다라는 수기를 주셨다고 합니다. 이를 연등불수기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불자들은 초파일이 되면 연등은 무조건적으로 달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많이들 하십니다. 그러다 보니 장엄등, 신장등에는 조금 멀어진 사실이고요. 크게 버리면 크게 얻는다고 했듯이 우리 능인선원 불자들이 근기에 맞게 마음을 내어 신장님 분씩을 마음으로 가슴으로 모신다면 가족은 물론이거니와 사회가 밝아지지 않을 까합니다.

 

도반야주 연등관리본부장 : 큰스님께서는 능인등 1명당 20등씩 책임 완수를 말씀하십니다. 이는 나와 남을 위해 등을 밝힐 있도록 마음을 내라는 하나의 방편이 아닌가 합니다. 등도 꼬리표가 빠지지 않도록 법당이 환하게 비추어지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연등 제작에 도움을 주시고 계신 지역 정법사를 비롯한 지역법우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정말로 고생이 많으십니다. 멋진 장엄한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기위해 바람이 있으시다면

고도월봉 봉축관리위원장·도반야주 연등관리본부장 : 부처님 오신 날은 모두의 축제입니다. 함께 축하하고 감사하며 모두가 하나 있는 축제의 장입니다. 닿는 데까지 해야지요. 부처님을 맞이하기 위한 것이니 만큼 능인선원의 빛이 가장 아름답게 비추어 지도록이요. 해야 일들이 엄청 많습니다. 가깝다면 가깝고 멀다면 멀게 느껴질 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보살들이 수고를 해주시고 있어요. 분들에게 미안하고 고맙지요.


유마경에서 유마거사는 끝없이 등불을 밝히라고 한다. 하나의 등불이 옆의 등에 불빛을 나눠주고, 등불이 다시 옆의 등에 불빛을 나눠준다고 했다. 사람의 등불이 빛을 나눠주면 세상은 부시게 빛날 있다는 얘기이다. 그렇게 보살은 자신의 등불을 나누는 사람이다. 이번 부처님 오신 날에는 가장 높은 곳에 나의 연등이 내걸리기를 바라지 말고 세상에서 가장 깊고 두터운 어둠이 내려 덮인 , 그곳에 나의 등을 걸겠다고 서원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한다. 불빛을 나의 연등에 고스란히 담아 가도록 노력하는 능인선원 불자가 되어 보자.

: 정일도향

 

기사제공 : 능인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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