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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차 경남 밀양시 표충사
기사입력 2018-12-14 오후 3:00:00 | 최종수정 2018-12-14 15:00


지광 큰스님 모습


삼층석탑 전경


표충사
법문사진


내려놓고
비우고 베풀면 자연히 채워줍니다.

우리가 이렇게 기도를 열심히 해야만 하는 근본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기도는 진심으로의 참회라고 했습니다. 기도는 발원인 동시에 참회입니다. 기도는 헌신적인 참회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하루 눈을 떴을 때부터 때까지 전부다 개체로 눈을 떴을 때는 3차원의 세계의 존재여서 가지고 싶어 합니다. 줄려는 마음은 별로 없습니다. 내가 하루 온종일 주변 사람에게 좋은 일을 해야겠다는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은 정말 착한 사람으로 부처님의 사람입니다. 여러분의 마음 가운데 부처님의 말씀 자리이타, 나도 이롭고 남도 이롭게 한다는 마음으로 자타일시성불도, 그런 삶을 사는 얼마나 이로운 것인가라고 하셨습니다. 여기 표충사 부처님 얼굴을 보면 어떤 마음이 드시나요? 웃으시는 것도 웃는 것도 아니고 왔다그런 얼굴이십니다. 이곳까지 왔는데 기와라도 하나 얹고 가는 예의입니다. 이런 절은 국보사찰입니다.

여러분들이 내보내는 마음, 빛이라는 것은 자기를 불태우면서 만중생의 등불이 됩니다. 부처님은 등불이 되라고 하고, 빛이 되라고 하셨습니다. 모든 만상은 빛을 향해서 태양을 향해서 자라고 성장합니다. 여러분들 주변에 누가 오면 여러분들로 인해서 사람이 성장할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들 뜨락에 있을 사람이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물질적으로 성장할 있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만 합니다. 그럴려면 실력을 많이 길러야 됩니다. 여러분들이 힘이 있어야 힘을 있을 것입니다. 중요한 여러분들이 남에게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복을 받습니다. 부처님께 주세요, 주세요그러지 마세요. 부처님은 무위심내기비심무의 자연이라는 말은 스스로 그렇게 된다는 말입니다. “주세요, 주세요그러지 말고 비우겠습니다, 버리겠습니다, 베풀겠습니다그러면 부처님은 비운 것만큼 저절로 채워주시는 분입니다. 무위심, 부처님 마음이십니다. 무위심 무아심, 텅빈 마음이 되면 기비심, 저절로 부처님께서 채워 주십니다.

-2018. 11. 7.() ‘표충사 대광전에서-


표충사

경상남도 밀양 표충사는 산기운이 포근하면서도 남성다운 기백이 느껴지는 재악산에 자리하고 있다. 표충사는 신라 654(무열왕 원년) 원효대사가 창건했고, 사명대사의 충혼을 기리기 위해 모셔진 호국도량으로 천년고찰이다. 대가람답게 보우국사와 일연선사 많은 고승들이 머물던 유서 깊은 사찰이다.

신라 흥덕왕의 셋째 왕자가 악성 피부병에 걸려 이곳 약수를 마시고 병을 치유해서, 이에 흥덕왕이 감탄하여 탑을 세우고 가람을 크게 부흥시켰다. 왕자가 마셨던 약수를 영험한 우물 약수라는 뜻의 영정약수라고 했다. 이때부터 절이름을 재악산 영정사라 고쳐 부르고 크게 부흥시켰다고 한다. 또한 임진왜란 당시 사명대사가 승병을 이끌고 공을 세운 유적지로, 사명대사의 호국성지로 널리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표충사에 도착해서 단풍진 숲길을 산책하듯 들어가다보면 안온한 입구에 빛바랜 작은 전각이 눈에 띄었다. 이것은 죽은 자의 영혼을 실은 영가가 경내로 들어가기 전에 잠깐 모셔지는 곳으로 다른 절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가림각이다. 표충사 경내 입구에서 첫번째 인상적인 풍경이었다.

표충사 경내에는 서산대사, 사명대사, 기허대사를 표충사당으로 옮겨 모신 영정을 봉안한 표충서원이 있으며, 이후 절의 이름도 표충사라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호국박물관, 아미타구품탱화가 있고, 서래각에 봉안되어 있는 아미타후불탱화, 팔상전, 관음전, 명부전, 삼성각, 산신각, 칠성각, 우화루 등이 있다. 특히, ‘유물관이라는 현판이 붙어있는 호국박물관에는 국보 75호로 지정된 청동은입사향연을 비롯하여 200 점의 사명대사 유품이 전시되어 있다.

넓은 만큼 많고 기도할 곳도 많은 표충사 경내에는 칠성각 앞에 나무 한그루가 인상적이다. 칠성각 나무에 소원 오색 띠를 걸며 아마도 가정에 안녕을 기원하는 보살들과 나무결이 오래된 전각들, 재악산의 단풍, 나무들이 곧게 뻗어 오른 숲길과 옆을 흘러가는 계곡물, 모두가 향기로운 그림처럼 아름다웠다.

능인선원 지광 큰스님과 함께하는 53산사 화엄종찰 순례길에서 만난 모든 것들에게 감사하다. 언제나 그렇듯이 모든 인연들이 부처님 품안에서 행복하기를 기원한다.

사진 : 박구족행 / 취재 : 홍명법행

 
표충사 관음전, 명부전 앞에서 단체사진

 

 

기사제공 : 능인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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