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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차 전남 영광 불갑사
기사입력 2018-10-10 오후 3:29:00 | 최종수정 2018-10-10 15:29

 
불갑사 돌담에 핀 진노랑 상사화 모습




불갑사 대웅전 기도사진


부처님께 기도하며 선정에 들다
.

태양은 언제나 찬연히 빛나고 있습니다. 광활한 우주에는 우리 눈으로 보이지 않는 또 다른 차원의 별나라가 있습니다. 여러분들이나 저나 때가 되면 다 죽습니다. 죽으면 끝나는 게 아니라 심판을 받습니다. 사람 몸 받기도 어렵지만 부처님 법 만나기는 더 힘들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순례 오는 길을 천로(天路)라고 합니다. 하늘나라 가는 길이 영원한 순례입니다. 순례 가는 길에 다시한번 자기를 되돌아보며 구도자의 자세를 가다듬는 것입니다. 여기 영광이라는 곳의 이름은 신령스런 영()자에 빛 광()자입니다. 이름처럼 영광은 백제불교의 시발지이고, 법성포는 마라난다 존자가 첫발을 디딘 곳입니다.

우리 마음 가운데 부처님이 있다는 것을 믿습니까? 왜 불면증에 힘들어하냐면 내 안에 부처님이 계시다는 걸 망각하고 번뇌 망상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이 우주는 흥하는 자는 흥하는 자의 원리를 알고, 패망하는 자는 패망하는 자의 원리를 따라 갑니다. 기도 따라 살아갑니다. 기도는 내 마음 가운데 부처님을 일깨우는 것입니다. 기도하는 가운데 부처님의 인도가 있고, 길이 열려가는 것입니다. 천개의 눈으로 우리를 두루 보살펴 주시는 관세음보살님, 부처님 품안에서 평안합니다. 고통을 겪지 않으면 성숙해지지 않습니다. 사는 게 왜 고통스러울까요? 뫼가 높으면 골이 깊은 법입니다.

이 모든 게 원리 따라 가는 것입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끊임없이 나아갈 때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 보살펴 주십니다.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 이건 안돼!”하고 허락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기도하는 원리를 잘 아시고 부처님께 기도해야 됩니다. 부처님께 죄송하면 내 마음이 불안해집니다. 불안이 쌓이면 우울해지고, 불면증에 잠 못 듭니다. 여러분들이 불안할 땐 무조건 엎드려서 부처님, 잘못했습니다!”라고 빌며 참회 기도를 해야 됩니다. 그러면 원인 모를 맺혔던 것이 풀리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기도, 명상, 참선, 사경, 법문 듣는 것도 다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뭔가 내 마음 가운데 악령들이 있다하더라도 신장님들이 무서워서 내려놓게 됩니다. 그래서 법당에 자주 나오면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하는 것입니다. 부처님 전에 기도하고 선정에 들면 마음 가운데 안정과 평안이 찾아듭니다.

-2018. 9. 5.() ‘불갑사 대웅전에서-



마라난타사


마라난타사 전경 사진

전라남도 영광 법성포에 위치한 마라난타사는 백제불교의 최초 도래지를 기념하기 위해
1996년에 영광군 자치활성화 사업으로 개발하고 있는 성역화 사찰이다. 백제 침류왕 원년(384)에 인도의 승려 마라난타 존자가 중국의 동진을 거쳐 법성포로 들어왔다고 한다.

법성포는 성인이 법을 전한 곳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하고, 영광의 불갑사나 군산의 불주사는 마라난타 존자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한다.

간다라 미술 건축양식으로 조성된 경내 분위기는 마치 다른 나라에 온 듯 이색적인 분위기로 쾌청한 하늘처럼 신선하다. 마라난타 존자의 발자취를 따라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 천년의 빛 영광 법성포에서 순례를 시작하길 추천한다.



불갑사


불갑사 천왕문 앞 전경 사진


가을 불갑사는 영광 불갑산 상사화축제로 유명하다
. 매년 붉은 상사화가 꽃 필 무렵이면 성스러운 빛으로 물든다.

우리 순례단은 한 주 앞서 와서 아쉽게도 상사화 물결은 만나지 못했지만 진노랑 상사화가 수줍게 불갑사 돌담에 피어 불연을 반겨준다. 전남 영광 불갑산에 위치한 불갑사는 마라난타 존자가 16백 여 년 전 백제에 불교를 전하면서 제일 처음 지은 최고(最古)의 불법 도량이다. 대웅전은 보물 제830호로 특이하게 불단이 정면을 향하지 않고 측면 남방을 향하고 있다. 대웅전 지붕 용마루 중앙의 보탑에는 진신사리가 봉안되어 있다고 전한다. 이같이 보탑과 불단이 한 쌍을 이룬 것은 남방불교 양식이 전래된 것이라고 한다. 대웅전 창호 또한 정면과 측면에 모두 화려한 꽃살문과 교살문으로 이루어져 있어 문에도 꽃이 피어 있다. 이루지 못한 전설을 가진 붉은 꽃이 보석처럼 빛날 무렵 새로운 불연이 시작되길 소망한다.

사진 : 박구족행 / 취재 : 홍명법행


불갑사 대웅전 앞에서 순례단 단체사진 모습

 

기사제공 : 능인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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