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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광 큰스님과 함께가는 화엄종찰53산사 성지순례
기사입력 2018-04-09 오후 6:05:00 | 최종수정 2018-04-09 18:05

제21차 보경사(경북 포항시)


대웅전 앞에서 단체사진

고통은 고통의 가면을 쓴 즐거움
여러분들은 고귀한 존재들이에요. 자기가 자기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들을 무명중생이라고 하죠. 감씨 하나가 있는데 3~4 지나면 감나무가 돼서 감이 주렁주렁 달려요. 이렇게 하나에서 수많은 씨가 나와서 끝이 없는 거에요. 언제 시작했는지도 모르고 끝도 언제 끝날지 모르는 것을 무시무종이라고 합니다. 무시무종은 다른 말로 영원이라 합니다. 여러분 사람 사람이 지금 흘러온 길도 영원이고 흘러갈 길도 영원이에요.

여러분들이 53산사를 다니며 기도하는 근본적인 이유가 있어요. 귀와 입을 왕처럼 모시는 분이 성인입니다. 남이 뭐라고 하면 귀담아 듣고, 말을 하더라도 함부로 말하지 말고, 왕은 한마디라도 함부로 못하죠. 말이 무서운 씨가 돼요. 기도는 입과 생각이 하나로 가는 거죠. 기도를 하면 온몸의 회로가 하나로 모이는 것이고, 허공에다 씨를 뿌리는 거예요. 우리의 본질은 허공이에요. 육신은 몸무게가 있는 질량체이죠. 질량체는 에너지로 변화할 있고, 에너지는 항존의 법칙이 지배를 해요. 화엄에 몸이 마음에 있지 않고 마음이 몸에 있지 아니하도다.하고, 마음이라는 것은 일체유심조라고 하잖아요. 일체 마음이 짓는다. 같은 마음은 위대한 에너지에요. 에너지는 파동이니깐 거기에 정보가 담기는 거예요. 부처님 전에, 허공에 정성스런 마음으로 염불하고 기도하는 거예요.

고통이 나에게 닥쳐올 , 내가 뭔가 잘못했구나., 이게 내가 지은 업장소멸이구나.라고 자기 탓을 해야지 탓을 하면 해탈자의 길을 수가 없어요. 항상 무아상 무인상 무중생상 무수자상 부처님 말씀처럼 고통을 이겨내려는 의지를 갖고 매우 강한 수행과 기도로 이겨내려고 하면 그때부터 부처님 힘이 작용하면서 엔돌핀이 나오죠. 그래서 53산사 기도를 하는 거예요. 부처님 말씀에 따르면 고통은 고통의 가면을 즐거움이라고 하셨어요. 고통스럽다 말하는 사람은 고통의 대상이나 이유를 원망하는 자로 그런 사람은 고통을 슬기롭게 이겨낸 사람인 성자의 반열에 오를 수도 없고, 영웅도 없고, 인물이 수도 없어요. 고통을 절대로 마다하지 마세요. 고통은 고통의 가면을 즐거움이니까요.

-2018.3.7() 보경사 설법전에서-


보경사

보경사 경내

경상북도 포항시 내연산에 위치한 보경사는 신라시대(602) 진나라에서 유학하고 대덕 지명이 창건한 사찰이다. 지명은 진평왕에게 유학 어떤 도인에게 받은 팔면보경을 동해안 명산 명당에 묻고 위에 불당을 세우면 왜구의 침입도 막고 삼국을 통일할 있다고 말한다. 말에 기뻐하며 진평왕은 지명과 함께 내연산 아래 못에 팔면보경을 묻고 못을 메워 금당을 건립하여 보경사라 하였다. 723 성덕왕 22년에 각인과 문원은 금당 앞에 오층석탑을 조성하였다.

보경사 주변에는 청련암, 서운암, 문수암, 보현암, 상태사, 성도암, 계조암, 내원암, 대비암 산내 암자들이 많다. 경내로 들어서면 오랜 세월 그곳에 서있는 탱자나무가 아름다운 자태로 반겨준다. 탱자나무 아래쪽 마당에는 내연산을 병풍삼아 태양 빛을 쬐고 있는 즐비한 장독대가 장관이다. 보경사 장맛이 꿀맛이다.

오층석탑을
지나 전각에 들어서자 첫눈에 보인 것이 앞을 지키고 있는 사자상이다. 마치 강아지가 웃고 있는 같았다. 오랜 세월 속에 나뭇결도 닳아 없어진 사자상은 반들반들 감촉이 따뜻했다. 발을 디딘 돌은 푸르스름 옥빛이다. 당시 경주에서 가져 옥으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옛날 천년고찰 보경사의 위엄을 느낄 있었다. 적광전 신방목에 있는 사자상이 인상적인 보경사는 대웅전 뒤로 팔상전, 산령각, 원진각, 영산전, 명부전, 원진국사비가 모양으로 늘어서 있다.

부처님 보물이 가득 숨쉬고 있는 내연산 계곡은 봄에는 벚꽃으로, 가을에는 은행과 단풍나무로 옷을 갈아입는 아름다운 풍경과 12폭포로 유명하다. 여유있게 시간을 갖고 내연산을 돌아보며 만나는 처처마다 부처님 전에 인사드리는 것도 즐거운 순례길이 될 것이다.

사자상


장독대


오층석탑

사진 : 박구족행 / 취재 : 홍명법행

기사제공 : 능인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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