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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삶의 변화, 부처님께 감사할 뿐입니다.
기사입력 2017-10-19 오후 1:11:00 | 최종수정 2017-10-19 13:11

까만 뿔테 안경에 수줍은 미소를 띄고 계셨던 문원성화 보살님은 능인불교대학 62기를 마치고, 현재도 중급반인 경전 연구반에서 공부하고 계시는 새내기 보살님이다. 능인과의 인연은 1년 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1년이 보살님의 인생에 있어 가장 큰 변화와 감사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씀하시는 목소리 역시 소녀처럼 다소곳하셨다. 문원성화 보살님을 중급반 수업이 끝난 목요일 오후에 잠시 만나 뵈었다.


능인선원과의 인연은 불교대학에서 시작하신거지요?

실은 저희 시어머님이 아주 신심이 깊으신 불자셨기에, 남편 역시 마음에 부처님을 모시고 살고 있지요. 결혼 후에 자연스럽게 남편이 저를 절에 데려다 주면, 법당에 들어가 절만 올리고 나오곤 했어요. 정말 불교에 대해 하나도 모르고 다닐 때라 사람들이 저를 보쌈보살이라 불렀다는군요. 남편이 데려다 주고 데려오고 하니까.(웃음) 그렇게 아무것도 모르고 다니다, 7 전부터 불교공부를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예전에 남편과 함께 능인선원을 지나다 우연히 들어와 봤는데, 법당의 분위기며 규모에 놀랐던 기억이 났어요. 공부를 하려면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에 용기를 능인선원에 먼저 전화했지요. 그때가 작년 8 말이었는데, 바로 62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거사님도 같이 법당에 나오시나요?

저희 남편은 저보다 능인선원과 지광스님의 열렬한 팬이랍니다. 아직 법당에 같이 나오지는 않지만, 법고대통을 집에서 매일 아침저녁으로 시청하고 있어요. 지광스님의 말씀에 세상 진리가 들어있다며, 제가 능인선원에서 공부하고 순례법회며, 기도에 동참할 때마다 옆에서 격려하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든든한 지원군이지요. 사실, 저희 시댁 쪽은 종교가 달라요. 남편이 삼형제 막내인데, 제일 형님은 교회에, 작은 형님은 성당에 나가고 계세요. 저희는 돌아가신 시어머님의 뜻을 따라 절에 다니고 있구요. 시어머님의 유품 중에 오래된 염주가 있는데, 제가 물려 받아 소중히 간직하고 있어요. 저희 보물 1호랍니다. 종교는 다르지만, 형제간에 우애도 있고 각자의 종교를 인정해주는 집안 분위기로 인해 명절에 모이면 각각의 방식으로 기도드린답니다.

 

이번에 진신사리불사에 동참하셨다구요. 어떤 계기가 있으셨나요?

능인선원에서 공부할 즈음에, 친정 오빠가 간암 4 판정을 받았어요. 15년을 키우던 반려견도 많이 아팠고요. 일찍 돌아가신 친정아버지 대신에 오빠는 제게 부모님이상으로 의지가 되었던 분이라 마음이 많이 아팠어요. 해서 오빠의 건강을 바라며 약사여래불 기도를 올리고, 108배를 하고, 순례법회도 열심히 동참했습니다. 53 순례도 번도 빠지지 않았고, 스리랑카 순례도 동참했지요. 순례법회 때마다 듣는 지광스님의 법문은 저에게는 기도나 마찬가지였어요. 항상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말씀이 가장 울림이 되었습니다. 그런 마음을 부처님께서 알아주셨는지, 6개월 선고를 받았던 오빠는 아직도 씩씩하게 투병중이시고요, 반려견도 아직 함께 살고 있어요.(웃음) 기도드리며 대중공양만 올리고 있던 차에, 간사장님께서 진신사리 불사에 대해 말씀해주셨어요. 듣자마자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절에 다니기는 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능인선원에 와서 하나하나 배워가는 재미가 여간 아니랍니다. 불사도 하나였구요, 원성화라는 법명도 여기서 처음 받았어요.

 

능인선원을 만난 , 삶의 변화가 있다면 어떤 점이 달라지셨나요?

우선은 자신, 말과 행동이 달라졌어요. 지난번 스리랑카 순례 후에 차크라에 대해 알게 되면서, 만다라 액자 3개를 샀어요. 그중 문수보살 액자를 식탁 위에 걸어놓고부터 제가 사경을 시작하게 거에요. 천수경을 2 쓰고, 지금은 법화경 사경을 하고 있지요. 이러한 소소한 변화들이 능인선원을 만나고 나서 저와 가정 안팎에서 일어나고 있어요. 남편과 함께 제가 자동차 정비 사업을 조그맣게 하고 있는데, 사업에 임하는 생각도 많이 달라졌답니다. 예전에는 직원들 급여나 세금 등에 일일이 신경을 쓰면서 성공을 위해 달렸다면, 이제는 주변을 돌아보고 쉬엄쉬엄 편안하게 사업을 유지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바뀌었어요. 그러고 보니, 제가 능인선원에서 불교 공부를 시작할 무렵 문제가 있었던 직원들이 어느덧 하나, 그만두고 지금은 가족같은 분위기가 되었네요. 뿐만 아니라, 저의 말이나 행동이 남에게 상처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생각하고 나서 말하고 행동하게 되었지요. 이제는 자신만이 아닌 주변을 돌아보고 생각하는 삶의 자세로 변화하게 되었답니다. 또한 부처님께 감사하게 생각하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현재 법당에서 하고 계시는 봉사는 있으신가요? 앞으로의 바램이나 계획은?

지금은 일요일마다 했던 62 미소 보시가 끝난 상황이에요. 앞으로 법당에서 제가 일이 있다면 부처님께서 가르쳐 주실 같아요. 그러면 맡아서 열심히 해야겠지요. 법명인 원성화 원하고 바라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뜻이래요. 아마, 제가 바라는 봉사가 있다면 들어주시지 않을까 합니다. 봉사를 하면서 공덕도 짓고, 하나씩 내려놓는 일도 하려고 합니다. 크게 뭔가를 바라는 것보다 오늘 같이만 보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절에 오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일주일 동안 목요일이 기다려져요. 앞으로도 고급반까지 공부는 계속할 계획입니다. 봉사도 기회가 되면 열심히 할거구요. 가지 바램이 있다면, 저와 남편이 건강을 유지해서 오래도록 능인선원에 나올 있으면 합니다.

 

문원성화 보살님과 말씀을 나누다 보니, 초발심시변정각 이라는 법성게의 구절이 떠올랐다. 원성화 보살님의 경험을 통해 능인선원의 문을 두드리며 느꼈던 설레임과 환희를 다시 느껴보고, 우리 모두 처음 발심할 때의 마음 그대로 수행 정진하는 보살이 되기를 간절히 염원한다.

인터뷰 : 김선도화

 

기사제공 : 능인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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