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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의 훌륭한 수확을 위한 중요한 기도입니다
기사입력 2017-07-26 오후 4:28:00 | 최종수정 2017-07-26 16:28

허공은 인연령들로 만원입니다.

만유는 모두 자기의 자리가 있습니다. 하늘을 나는 새들도 그들의 능력 따라 뜨는 위치가 다릅니다. 참새는 참새가 나는 자리가 있고, 까치는 까치대로, 까마귀는 까마귀대로 나는 위치가 다릅니다. 사람들도 모두 땅에 사는 동안 자신의 자리가 있고 땅을 등지면 영혼들이 곳이 다릅니다.

삼계육도라 하듯 욕계, 색계, 무색계에,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인간, 천상들 모두 저마다의 자리를 찾아 갑니다. 제각각 살아생전 지은 업과 공덕이 달라서지요. 그런데 우리들 모두 땅에 대한 애착 집착 때문에 이곳에 왔다 합니다. 땅을 등진 다음에도 땅에 대한 미련과 애착 때문에 떠나지 못하는 영혼들은 어떻게 하나요? 그들은 사바에 대한 애착으로 인해 길로 떠나가지도 못하고 애착하던 대상 때문에 떠나지도 못합니다. 원한 때문이든 애착 때문이든 그들의 마음 가운데 인연 지어진 따라 주변을 맴돌 수밖에 없습니다.

무량무변한 허공에는 이같은 집착령, 애착령, 속박령들로 인해 만원입니다. 그래서 허공 가운데 무량한 인연령들이 가득하다 하는 것입니다.

우리들과 갖가지로 인연지어진 영혼들이 허공 가운데 가득하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그들을 수도 들을 수도 없기에 반신반의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본질은 마음이고, 마음 역시 눈에 보이는 대상이 아닙니다. 더구나 마음은 불생불멸이요 영원 자체입니다. 죽어도 죽지 않습니다.

 

사람 몸을 한번 잃으면 기약이 없습니다.

살아있는 주변의 모든 사람들을 사랑해야 한다 하지요. 그런데 보이지 않는 세계의 무량한 인연중생들도 결코 함부로 소홀할 없습니다.

저들이 지금 세상을 등졌다 하지만 언젠가는 자리를 바꿔 인연따라 나의 부모, 형제, 자매가 수밖에 없는 존재들이기 때문입니다. 사람 받기 어렵다 합니다. 人身難得이요, 맹구우목이라는 가르침대로 한번 사람 몸을 잃게 되면 다시 사람 몸을 받게 때까지 그들은 꼼짝없이 보이지 않는 세계, 음부 중음신으로 수많은 고통의 시간들을 보내야 합니다. 그들이 다시 인연을 맺게 긍정적 인연으로의 만남이 되도록 하기 위해 우리들은 여러 가지 노력을 베풀지 않으면 안됩니다.

생각이 영원과 현실의 가교역할을 한다는 가르침대로 생각 가운데 마음이 담깁니다.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천도재 등을 통해 그들의 마음밭(心田 心地) 부처님 말씀의 씨앗을 뿌리는 것은 크나큰 공덕이 것입니다.

그래서 매년마다 찾아드는 우란분재는 참으로 중대한 의미를 지닙니다. 사바에 동안의 업에 따라 그들의 영혼이 얼마나 승화되었는가? 그들 모두 수행의 공덕 따라 영혼의 등급이 다를 수밖에 없고 그들의 위치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흔히 빵만으로 사는 아니다. 가르침으로 말씀으로 산다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말은 씨가 되어 마음밭에 떨어져 영적진화에 기여합니다. 마음도 먹는 것이 있어 영양가 있는 말을 해야 된다 합니다. 영적 자양분이 되어야 하지요.

 

개의 훌륭한 수확을 위해 그분들의 음덕을 기도합니다.

우란분재는 문자그대로 다겁생래에 인연있는 영가들을 왕생의 길로 나아갈 있도록 후손들에게 주어진 최선의 공덕의 텃밭입니다. 그들도 마음이 있기에 그들의 마음 가운데 부처님 말씀을 심어준다면 경전의 가르침대로 항하사의 칠보로 보시하는 것보다 의미를 가질 것입니다.

흔히 가까운 사람들이 원수가 된다 합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까운 사이라 해서 너무 함부로 대하게 경우 문제가 소지가 있습니다. 가까운 사이일 경우 내가 상대방에게 가지를 잘해주다가 가지만 미흡해도 상대방은 나에게 부정적인 소리를 해댑니다. 안타까운 일이지요. 흔히 자식이 웬수야!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 보면 부처님 말씀대로 철천지 원수가 과거세의 부모 하신 가르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이들 부정적인 인연을 맺은 권속, 친척, 친지가 원결을 초래한다고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요?

그래서 우란분재는 일년 다겁생래 인연있는 영가들을 위한 가장 중요한 기도인 것입니다. 우란분재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긍정적 영험을 입었다, 영가들이 분명히 계시다 등등의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이제 금년도 우란분재의 문이 열렸습니다. 억겁의 인연 따라 원수거나 친한 이나 주변에 포진해 나의 삶을 여러 모로 지켜보고 장애하는 모든 인연령들이 부디 왕생의 길을 떠날 있도록 정성스런 마음으로 우란분재를 봉행해야 합니다.

우란분재는 특히 한해의 수확을 위해 피땀 흘려 농사짓는 분들이 가을 수확의 기쁨을 맞이하기 위해 우순풍조(雨順風調), 큰비가 농작물에 해를 주지 않고 바람이 지나가도록 간절히 기도하는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조상님들의 음덕으로 한해 농사의 대풍을 기원드리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이제 금년도 우란분재를 맞아 한해를 돌아보며 갖가지로 어려운 시절, 조상님들의 영혼이 평안하시고 땅을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려 보시기 바랍니다.

 

기사제공 : 능인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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