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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으로 가는 길 - 출가재일과 열반재일을 보내며, 복과 덕이 구족하신 부처님처럼
기사입력 2015-04-10 오후 4:59:00 | 최종수정 2015-04-10 16:59

능인선원 불교대학 고급반에서 도영 스님이 강의하고 있는 <부처님의 생애> 내용중에 석가모니 부처님이 수메다 몸이셨을 때 디빵까라 부처님을 만나 먼 훗날 석가모니 부처님이 되신다는 수계를 받는 장면이 있습니다.

「수메다가 물었다.
“무슨 일이 있습니까?”
“디빵까라 부처님께서 오늘 우리 성으로 오신답니다”
“부처님이요, 부처님이 어떤 분입니까?”
“모르는군요. 부처님은 완전한 지혜와 덕을 성취하신 분입니다. 가장 위대한 스승, 승리자, 세상의 길잡이, 모든 번민과 고통을 넘어선 그분의 말씀은 한마디 한마디가 그대로 법입니다. 그 분의 발길이 닿는 곳은 재앙과 질병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답니다. 그분의 두 발에 예배하고 공양하면 어떤 소원이든 다 이루어진답니다”
무슨 소원이든 이룬다는 말에 수메다의 얼굴이 환히 빛났다.
수메다도 다섯송이의 연꽃을 던졌다.
“저도 당신처럼 부처님이 되게 하소서. 혼자만의 평안은 바라지 않습니다. 눈길과 발길이 닿은 곳마다 고통과 공포가 사라져 모든 이들이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하늘 위, 하늘 아래 모든 세계에서 중생을 건질 수 있는 지혜와 공덕을 갖추게 하소서”
일순간 정적이 감돌았다.
“놀라지 마라. 그대는 과거 생에 많은 지혜와 복덕을 쌓은 사람이다. 그대는 오랜세월 자신의 재물을 가난한 사람에게 베풀고, 청정한 계율로 자신을 바로 세우며, 겸손한 자세로 모욕을 참아내고, 올바른 목적을 위해 용맹하게 정진하며, 몸과 마음을 고요히 안정시키고, 참된 지혜를 얻으려고 끝없이 노력한 사람이다. 그대는 수없는 삶동안 슬픔에 잠긴 이들을 위로하고, 고통에 울부짖는 이들을 돌보며 보낸 사람이다. 그런 까닭에 지금과 같은 일이 일어난 것이다”
수메다는 감격하여 성스러운 부처님 발에 머리를 조아렸다. 디빵가라 부처님께서 환한 미소를 보이며 말씀하셨다.
“백 겁의 세월이 흐른 뒤, 그대는 사바세계에서 여래, 무소착, 지진, 등정각이 되어 사까무니라 불릴 것이다”
멀어지는 디빵까라 부처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수메다는 넘치는 희열을 주체할 수 없어 노래하였다.
부처님은 두 말씀 하지 않으시네
승리자는 빈 말씀 하지 않으시네
부처님에게 거짓이란 없으니
나는 반드시 부처님이 되리라
허공에 던져진 흙덩이가 땅으로 떨어지듯
나는 반드시 부처님이 되리라
짙은 어둠이 끝나면 태양이 솟아오르듯
나는 반드시 부처님이 되리라
깊은 잠에서 깨어난 사자가 포효하듯
나는 반드시 부처님이 되리라
짊어진 무거운 짐을 벗어버리듯
나는 반드시 부처님이 되리라」

이토록 아름다운 부처님의 서원이 눈물나도록 감사합니다. 출가재일과 열반재일을 맞아 우리도 복과 덕이 구족하신 부처님처럼 서원을 세워서 정진하고 있는지 스스로 자신을 뒤돌아보게 됩니다. “법등명 자등명, 법을 등불로 삼고 나를 등불로 삼아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히 정진하라”라는 부처님의 유언처럼 흔들리지 말고 정진하는 수행자가 되도록 오늘도 새롭게 노력해야겠습니다.
글 : 홍명법행

도영스님은 BBS불교방송 라디오에서 토, 일요일 낮 12시~2시에‘한낮에 음악여행’을 진행하십니다.

기사제공 : 능인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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