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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산책- 가정의 달 오월 거룩한 스승과의 만남
기사입력 2014-06-09 오후 1:08:00 | 최종수정 2014-06-09 13:08

오월은 유난히 감사해야 할 스승이 많은 달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훌륭한 스승은 붓다이시다. 우리에게 괴로움을 해결하는 훌륭한 가르침을 주셨기 때문이다.
부처님께서는 오랜 고행 끝에 감각적 욕망과 극단적 고행이 무의미하다고 깨달으시고 중도를 취하셨다. 그리고 원인과 결과라는 구조로 순환하는 연기를 발견하셨다. 이 지혜로 자신의 정신과 물질을 통찰하시어 무상, 고, 무아의 법을 보셨다. 그리하여 모든 집착을 여의고 완전하게 번뇌에서 해방되셨다. 스승께서는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이 직접 체험한 이 길로 오라고 말씀하셨다. 이 길은 오직 붓다에 의해서만 처음 발견되는 길이다.

                                                    (발췌, 묘원)

그 다음 감사할 대상은 부모님이다. 이 땅에 올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신 육신의 스승이자 생명의 원천이신 부모님의 은혜는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마움이다. 어떤 모습으로라도 그 자리에 계셔만 주셔도 감사하고 행복한
우리는 늘 부모님의 기도 속에서 산다.
어버이날이 있는 오월에만 생각해서는 안 될 매일매일이 어버이날이 되어야 할 만큼 부모님의 은혜는 크고 높다.
오월에 또 감사해야 할 대상은 어린이들이다. 억겁을 두고 이어가는 인연이 닿아 우리 곁에 와준 아들 딸 손주 손녀, 그리고 이 땅의 모든 어린이들, 그들의 손에 입술을 대고 고맙다는 말을 수없이 되뇌고 싶다. 이 땅을 부처님의 거룩한 불국토로 이끌어 나갈 생명이기도 한 그들이 있어 우리는 늘 감사하고 행복해하며 산다.
세월호의 참사로 우리는 고귀한 생명을 어이 없이 잃었다. 그들이 품고 있던 꿈만큼 위대한 미래를 희망을 상실한 것이다. 우리의 부주의를 통탄하고 부끄러움에 고개를 들 수 없지만 우리는 또 의연히 일어나 새 생명들이 힘차게 뛰어 놀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이 일에 일선의 선생님들이 큰 힘을 보태주었으면 싶다. 부모보다도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며 지식과 인성과 꿈을 키워주는 선생님들, 그분들께 붉은 카네이션을 바친다.
오월, 곳곳에 붉은 장미가 아름답게 피어 있다. 우리는 이렇게 아름답고 위대한 가르침을 주시는 붓다의 정법이 있는 시대에 태어났다. 정법시대에 태어났다고 해도 붓다의 정법을 만나기 어렵다. 정법을 만났다고 해도 바르게 지도하는 스승을 만나기 어렵고, 바른 스승을 만났다고 해도 정법수행을 지속하기가 어렵다.
만나기 어려운 귀한 인연을 만났다고 해도 고마워하고 감사하고 바르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 모두 우연히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반드시 바라밀 공덕을 쌓은 선한 과보가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훌륭한 법을 만나기 위해서는 항상 선업을 쌓고 봉사하고 보시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이 마음이 여여하게 우리 모두를 지켜주는 토대가 되어지기를 감히 서원해 본다.

글 : 안연화지

기사제공 : 능인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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